
한동안 잠잠하던 남성 셔츠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기획한 남성 셔츠 전문 브랜드 「밴브루」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은 기존 「시리즈」에 셔츠 분야를 강화한 신규 브랜드 「셔츠 바이 시리즈」를 론칭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셔츠 전문 브랜드들이 기존 고객을 지키는 과정에서 노후화한 반면 신규 브랜드가 한동안 나오지 않아 기존 브랜드보다 젊은 감각을 원하는 틈새 시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타이 차림이 확산하면서 드레스 셔츠보다 캐주얼 셔츠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백화점 전체 남성복 시장은 -5%대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셔츠 부문은 두자릿 수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 신세계 본점과 영등포·광주·부산 센텀시티 4개점에서 동시 론칭한 「밴브루」는 지난달 22일 강남점에도 문을 열었다. ‘클래식에 기반한 남자다움과 섬세한 모더니티를 함께 지닌 셔츠 전문 브랜드’를 지향한다.
신세계백화점 담당 바이어가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바탕으로 브랜드 콘셉부터 디자인 등 론칭 과정에 참여했다. 기존의 셔츠 브랜드와 차별화한 다양한 패턴물로 캐주얼한 감각을 강조했으며 생산은 「레노마」「발렌티노」 등을 전개하는 셔츠&타이 전문기업 GMI가 맡았다.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손질이 쉬운 소재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슬림한 라인과 칼라 모양 등 100여 가지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심 가격대는 10만원 선으로 기존 브랜드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지난달 4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개한 후 현재 온라인 셀렉트숍 『바이 시리즈』를 통해 판매에 나선 「셔츠 바이 시리즈」는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을 위한 소프트 라인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림질이 필요 없는 가공된 소재를 사용해 보다 간편하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착장이 가능하며 합리적 가격대 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부터는 팝업 스토어 형태로 테스트를 거친 후 단독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출고 예상 가격은 6만 9000~7만 9000원으로 기존 「시리즈」에 비해 저렴하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