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 중단했던 호주 한상기업인 패스트퓨쳐브랜즈(Fast Future Brands)가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6월 결산 후 추진할 듯
투자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퓨쳐브랜즈가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결산은 6월로 6월 감사보고서가 마무리되면 예비심사 청구를 추진하여 하반기 중 상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주관기관인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3월 중순 호주 현지 중간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통과했기 때문에 제도 정비 및 실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개선된 실적 및 재무 현황에 따라 기업가치 및 공모 가격등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장여부는 역시 공모가격과 수요 예측
지난해 4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주 패스트퓨처브랜즈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심사 청구 당시보다 15% 가량 공모희망가(밴드)를 낮춰 1만400원~1만2400원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에 대한 시장의 외면과 증시침체 등으로 인해 예정공모총액은 363억~435억원에서 312억~37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해 6월 수요예측결과가 희망하는 공모가격에 미달하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던 것이다.
◇ 증시침체만 심각하지 않으면 상장 가능 할 듯
우선 최근 패스트퓨쳐브랜즈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상장을 추진했던 지난해의 경우 2011년(2011년 7월~2012년 6월) 결산기준으로 매출액은 2,154억원으로 2010년의 1,809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53억원에서 160억원으로 37% 감소했고, 순이익도 198억원에서 126억원으로 36%나 감소했다. 결국 이러한 요인 때문에 공모가격이 높다는 논란이 발생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최근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2012년 7월~9월) 매출액은 1111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4억원으로 1분기 실적만 놓고 산술적으로 4분기를 계산할 경우 매출액과 수익성의 2.5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이 때문에 공모가격도 1만원선 중반으로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올해 6월까지 최종 결산보고서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실적 개선 진행은 분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패스트퓨처브랜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내 회사인 패스트퓨쳐브랜즈코리아의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패스트퓨쳐브랜즈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재고자산 처분 손실이 일부 감소해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을 제외한다면 매출증가와 수익성 증가가 확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국내 중소 패션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패션업체중 한상기업으로 국내 1호인 패스트퓨쳐브랜즈의 이번 유가증권 상장 추진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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