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트러디셔널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라인이나 스포츠 라인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존 상품보다 소재와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풀어낸 프리미엄 라인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감각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아웃도어의 인기가 거세지면서 트러디셔널 브랜드에서도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스포티 라인을 다양하게 풀어냈다.
관계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와는 다른 감도 높은 상품을 제안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감을 높인 스트라이프 셔츠나, 소재를 고급스럽게 풀어낸 캐주얼한 재킷들이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옥스퍼드, 피케이셔츠 등 전통적인 트러디셔널 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아이템들은 전년보다 물량을 축소하거나 아예 기획조차 하지 않은 상태.
「빈폴」 「해지스」 등의 브랜드들은 스포츠 라인을 강화했으며, 「타미힐피거」와 「폴로랄프로렌」은 일부 매장에 기존 라인보다 가격대가 비싼 고급 라인을 선보여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타미힐피거」는 하반기 고급 라인인 H힐피거 라인이 매출 호조를 띄고 있다. H힐피거 라인은 갤러리아 압구정, 신세계 강남, 현대 목동 등 강남상권의 6개 매장에만 입점해 있으며, H 힐피거 라인이 출고된 8월 둘째 주부터 주마다 판매율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25개 매장의 일매출이 1억원을 넘겼다.
김명자 부장은, “H힐피거 라인으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셔츠와 블레이저, 니트와 카디건이 인기 아이템. 가격대는 30%정도 높으며, 전체 물량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타미힐피거」는 상반기에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말까지 27개 매장에서 1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두산의류BG(대표 정세혁)의 「폴로랄프로렌」은 간절기 아이템으로 선보인, 이태리에서 생산한 블랙 컬렉션 라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롯데 본점, 부산 등 A급 11개 매장에서 판매했으며, 판매율은 80% 정도.
11월 중순부터는 이태리에서 수입한 블랙 크리켓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염소가죽의 스웨이드 재킷, 울 트위드의 사파리 재킷 등 재킷과 아우터 위주로 내놓으며, 가격대는 70∼100만원대. 기존 라인의 2배 가격.
스포츠 라인을 따로 출시하거나 전년보다 아웃도어 감각의 스포티 라인의 물량을 늘렸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빈폴」은 하반기에 스포츠 라인을 강화했다.
빈폴스포츠 라인은 지난해부터 아우터 위주로 선보인 상품에다 티셔츠, 셔츠, 카디건 등 이너 아이템을 보완해 아우터와 풀 코디네이션 착장을 가능한 것이 특징. 9월 중순부터 30여 개 주요 매장에 빈폴스포츠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빈폴」의 새로운 변화를 검토중이다. 컨셉, 소재, 패턴 등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소재를 달리하거나, 기능성을 높이는 등 기존의 클래식한 「빈폴」에 차별화를 둘 예정.
LG패션(대표 이수호)의 「헤지스」는 올 가을에 아우터 위주의「헤지스」 스포츠 라인을 선보였으며, 내년 추동에 「헤지스」 여성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성통상(대표 허무영·염태순)의 「올젠」은 하반기에 여성라인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스포츠 라인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올젠레이디」는 우선 16개 매장에만 선보이며, 40모델수로 전체 물량의 30% 정도를 기획했다. BI작업도 새롭게 제안했다.
「올젠」은 멤버십 매거진을 창간, 분기별로 발간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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