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탈출구는 ‘연령대 확대’
가+
가-
「오모로이」 「블루독」 등 아동 라인까지… 유아복 전문회사도 가세

2006-02-27 오후 2:44:57

유아동복들이 고객 연령대 확대를 통해 탈출구 찾기에 한창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아동복 전문 브랜드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리틀뱅뱅(대표 권종열)의 「오모로이」는 3∼9세를 타겟으로 한 토들러와 키즈 위주였으나, 이번 가을부터는 15세까지 아우르는 아동 라인을 추가해 고객 연령대를 확대했다. 「오모로이」는 상품 비율에 있어 토들러와 아동을 6 : 4 비율로 전개중인데, 현재 판매율도 비슷한 비율로 나와 출발이 순조로운 편이다. 최창호 영업부 과장은, “8월 중순부터 초두 상품을 매장에 출시했는데, 기존 고객이 있는 토들러 라인과 달리, 아동 라인은 소비자들이 생소할 텐데도, 상품 비율과 비슷한 비율로 판매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양물산의 「블루독」도 기존 토들러와 키즈 라인에 아래로는 베이비 토들러, 위로는 주니어까지 연령대를 확대해 전개하고 있다. 서양물산은 「블루독」뿐 아니라, 「로보트」와 「밍크뮤」에 대한 연령대도 함께 확대했다. 「로보트」는 토들러에서 키즈까지, 「밍크뮤」는 뉴본에서 토들러까지 상품 제안을 확대한 상태다. 「블루독」은 연령대를 넓히면서 매장 형태도 복합매장 형태로 전환중인데,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이범 부장은, “연령대를 넓히면서 「블루독」에 「로보트」를 함께 전개하는 복합매장 형태로 전환했는데, 롯데 잠실에서 1주일 영업한 현재 「블루독」은 4천, 「로보트」는 3천100만원어치를 판매해 각각 1, 2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동복의 이러한 고객 연령대 확대는 사업 확장을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최창호 「오모로이」 과장은, “줄어드는 출산율 등을 감안할 때, 한정된 연령대만을 타겟으로 하는 사업성에는 한계가 있다”며 “연령대 확대는 사업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모로이」는 이번 고객 연령대 확대를 기해 기존 백화점 위주에서 탈피해 가두상권 유통을 강화한다. 매장 수도 이달 중으로 35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유아복 전문회사의 토들러 및 아동복 시장 진출도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된다. 이에프이가 별도법인 모이츠를 통해 전개하고 있는 토들러 브랜드 「모이츠」, 「쇼콜라」를 전개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에서 최근 「오시코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 그리고 아가방이 홈쇼핑 유통을 겨냥한 토들러 브랜드를 준비중인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유아동복의 고객 연령대 확대는 고객 관리기간을 넓혀 비즈니스 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이범 서양물산 부장은, “요즘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것보다는 브랜드 특성에 맞는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초점이 바뀌는 추세인데, 유아동복은 특성상 일정기간이 지나면 고객들이 이탈됨에 따라 이러한 전략을 펴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고객 연령대 확대는 이러한 고객을 좀더 오래 유지·관리하면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고, 마케팅전략을 펴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연령대 확대 등의 조치로 서양물산은 현재 아동복으로는 드물게 「블루독」과 「로보트」 두 브랜드 모두 10만 명에 가까운 고객 데이터가 축적된 상태다. 유아동 전문 브랜드의 고객 연령대 확대는 패밀리 브랜드의 두각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유아동복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패밀리 브랜드들의 아동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문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라며 “이번 고객 연령대 확대는 이러한 패밀리 브랜드의 진출에 대한 대응전략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밀리 브랜드들의 경우 성인복의 연장선이란 측면 때문에 아이들의 감각에 맞는 상품전략과 캐릭터한 상품 출시에 제한이 있는 반면, 전문 브랜드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패밀리 브랜드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