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품은 패션 매장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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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신성통상·제일모직 등 선도

2013-04-10 오후 3:28:09

패션 매장들이 카페를 입점시키고 있다. 이제 패션 매장은 단순 쇼핑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어라운드더코너」내부 전경.

 


고객들을 잡기 위한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패션 매장들이 카페 등 이(異) 업종간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차와 빵 등 가벼운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는 고객들의 발길을 오래 머무르게 한다는 점에서 패션 매장들의 선호도가 높다.


LG패션이 전개하는 셀렉트숍 『어라운드더코너』는 신사동 가로수길점 내에 홍대 앞의 유명 베이커리 ‘퍼블리크’와 카페 ‘카페 리브레’, 국내산 수제 맥주 ‘맥파이’를 합친 프로젝트 카페 ‘퍼블리크 프렌즈’를 입점시켰다.


‘퍼블리크’는 프랑스 작은 골목의 베이커리를 콘셉으로 프랑스 국립 제빵학교 출신 장은철 셰프가 직접 빵을 만들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페 리브레’는 커피의 소비 과정 자체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커피숍이다. ‘맥파이’는 4명의 젊은 미국인들이 만든 크래프트(소규모 양조장) 맥주 그룹으로, 국내산 수제 맥주를 표방하고 있다.


이환 MD는 “퍼블리크 프렌즈는 패션브랜드,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로써의 문화와 철학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어라운드더코너』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한다”며 “패션 매장 안에 카페가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즈」, 「빈폴」매장 안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은 지난해 5월 가든 카페 ‘더 화원(花園)’을 오픈해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더 화원은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 트렌드로 떠오른 인도어 가드닝(Indoor Gardening)에 필요한 꽃, 화분, 조명, 소품 등을 판매하는 가든 카페다.


「빈폴」은 2009년 명동 매장 4층에 ‘Cafe Pole 243’을 열었다. 이 카페는 주말보다 평일, 특히 점심 시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객들이 수선을 위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매장 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파죽지세로 성장 중인 신성통상의 「탑텐」은 2월 2일 가로수길 매장을 오픈하면서 4층에 쇼핑 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그만 VIP 카페 라운지를 마련했다. 가로수길 매장은 2, 3,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꼭대기 층 창가에 카페를 마련해 쇼핑객들이 가벼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무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명동 「코카롤리앤튤립」 메인 스토어도 3, 4층에 ‘튤립커피’를 오픈해 패션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빈티지 콘셉 브랜드 「코카롤리앤튤립」은 2030 여성들이 오랜 시간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를 통해 집객률을 높이고 있다.


김준기 부장은 “카페를 다녀간 고객들이 블로그에 스스로 게시물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페는 최적의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탑텐」VIP 카페 라운지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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