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원백화점을 15년 동안 위탁 운영해 오던 현대백화점이 오는 6월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위탁경영 업체 변경이나 매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송원백화점은?
송원백화점은 주식회사 송원이 1992년 일용품판매업 및 부동산임대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하여, 1995년 3월 10일일부터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에서 백화점을 운영해 왔다. 이후 1998년부터 현대백화점과 경영위임관리계약에 따라 백화점표시를 '현대백화점 광주점'으로 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1996년 4월26일 주식회사 군산송원백화점을 설립하여 운영하다가 이듬해인 1997년 익산송원백화점으로 상호변경 하였다. 이후 2002년 익산백화점으로 물적분할해 백화점을 분리한 이후 현재는 송원홈센터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2년 물적분할 후 익신백화점은 2004년 경영악화로 폐업되었으며, 최근까지 지역의 흉물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송원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 위탁관리에 들어간 초기 3년까지 매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이후 꾸준하게 400억원대 전후의 매출액과 20~30억원 전후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안정적인 백화점으로 변화했다.
◇ 이랜드 인수가능성 높아..
우선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이 송원백화점과 장기계약 또는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송원백화점 주인인 ㈜송원과 이랜드리테일은 5년 장기임대 형식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5년 후 정식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과 계약이 된다면 결국 NC백화점이 입점할 가능성이 높다. NC백화점이 들어설 경우 중저가 브랜드와 해외 명품 중심으로 100% 직영하는 이른바 '한국형 백화점'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의 현대백화점 운영방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2011년 성창FND로부터 200억원 전후에 인수한 광주밀리오레의 경우도 NC백화점 또는 뉴코아아울렛으로 준비 중인데 오는 5월 NC백화점으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백화점 숫자로 이랜드가 3위
최근 이랜드가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면서 출점 백화점 수로는 신세계를 앞지를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이번 송원백화점이 NC백화점으로 변경될 경우 9개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불과 4년만에 정말 고속성장이다. 또 지난 2010년 인수한 동아백화점 3개점을 포함한다면 점포수만으로는 3위인 신세계백화점을 앞서 업계 3위로 올라선다. 이뿐만 아니라 주력인 뉴코아아울렛 19개, 2001아울렛 10개, NC아울렛 1개, 여기에 NC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을 합하면 총 42개 점포를 보유한 셈이다.
이러한 확장으로 부채비율 증가와 재무구조 악화 요인은 발생했지만, 지난해 3/4분기까지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이 1조 3534억원으로 이미 지난 2011년도 연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순이익도 1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의 감소가 우려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현재의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위험한 전략이라고 볼 수만도 없을 것 같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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