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국내외 유망 브랜드 70여 개가 집결한 2013 서울패션페어 현장.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진 콘텐츠에 해외 바이어는 수 차례 현장을 둘러보며 심도있는 상담을 진행했고, 국내 바이어들도 신선한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꼼꼼하게 부스를 살폈다. 국내외 바이어가 살펴본 2013 서울패션페어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편집자주>
“한국 남성복에 관심 많아요”
『비헤이비어 뉴욕』 알렉스 깅거

미국 뉴욕의 남성복 전문 편집숍 『비헤이비어(bE』의 바이어 알렉스 깅거는 새로운 브랜드 발굴을 위해 서울패션페어 현장을 찾았다.
그는 한국 남성복에 대해 “품질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독창성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현재 『비헤이비어』에서는 「솔리드옴므」 「씨와이 초이」 「디그낙」 「지세인트」 등의 한국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고.
깅거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다. 아직 해외에 진출하지 않은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페어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브랜드는 이재호 디자이너의 「제이호 옴데스프릿」.
그는 “테일러링이 뛰어난 것 같다”며 “이재호의 제네레이션 넥스트쇼를 관람한 뒤 디자이너와 자세한 상담을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디자이너, 손 재주·디테일 뛰어나요”
『NOS』 제레미 리케츠

서울패션페어 개막 이튿날, 머플러와 보잉 선글라스가 인상적인 외국인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다. 그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편집숍 『NOS』의 바이어 제레미 리케츠.
“「카이아크만」의 상품을 바잉하면서 한국 패션과 인연을 쌓았다”는 리케츠는 『NOS』 감성과 어울리는 브랜드를 찾아 나섰다.
“「드링크비어세이브워터」(대표 박진·사진 왼쪽),「티라이브러리」, 「크라비츠」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로우클래식」은 현장에서 당장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트렌디와 실용성, 모두 갖췄더군요.”
한국 디자이너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을 좋아한다는 그는 전시회의 열띤 분위기에 대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손 재주가 뛰어나고, 디테일에 강하다고 느꼈어요. 부스 구성이나 인테리어, 집기 등이 정말 멋지고요.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은 뉴욕으로 돌아간 후에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아시아 패턴 찾고 싶어”
『블랙버드』 매튜 알스파우

미국 시애틀의 남성 편집숍 『블랙버드(Blackbird)』의 바이어 매튜 알스파우(Matthew Alspaugh)는 평소 아시아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의 「디그낙」 「반달리스트 바이 반달」, 일본의 「율리어스」 「로버트 갤러」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기 때문.
“오늘 제 옷도 「로버트 갤러」의 옷”이라며 펼쳐보인 그는 “아시아 패턴이 시애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휴먼포텐셜」 브랜드에 대해 “디자인이 유니크한 것은 물론이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서울패션페어는 특별한 아이템, 독창성 있는 브랜드가 많아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숨겨진 보석 찾으러 왔습니다”
『에이트리움』 제시카 씨에, 에이튼 브래햄

“서울패션페어에 숨겨진 ‘보석’ 같은 브랜드들, 찾으러 가볼까요?”(제시카)
제시카 씨에(사진 왼쪽)와 에이튼 브래햄은 미국 유명 편집숍 『에이트리움(Atrium)』의 바이어다.
『에이트리움』은 미국 소호, 블루클린, 마이애미 등지에서 영업 중인 토털 셀렉트숍. 세계적인 패션페어 ‘프로젝트’를 초기 기획, 운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매 시즌 컨셉코리아의 비즈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제너럴아이디어」, 「디그낙」, 「씨와이 초이」 등을 바잉하는 등 한국 패션과도 인연이 깊다.
“「티라이브러리」 「드링크비어세이브워터」와는 이미 거래하고 있어요. 모두 『에이트리움』에서 인기가 좋답니다. 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마켓 시즌과 맞지 않아 무척 아쉬워요. 1년 선기획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거에요.”(에이튼)
최은시내·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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