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2013 F/W 서울패션페어가 ‘브랜드 페어’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
“패션 산업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과 함께 신규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_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대표
“독창적인 감성과 상업성이 뛰어난 브랜드들이 많아 바잉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_ 제시카 씨에 美 에이트리움 바이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상담하는 동료 디자이너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실력을 검증해 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박윤희 「그리디어스」 디자이너
◇ 바이어·참가사 ‘만족’
지난달 25~29일 서울 여의도 Three IFC 에서 열린 2013 서울패션페어(Seoul Fashion Fair, 이하 SFF)가 바이어, 참가사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리테일 산업 활성화 기폭제’라는 평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리테일러를 위한 ‘브랜드 및 디자인 아웃소싱 페어’로의 변신을 기치로 내건 이번 SFF는 기존 디자이너 위주의 부스 구성에서 △도메스틱 홀세일 브랜드 △디스트리뷰터 △잡화 및 액세서리 브랜드를 강화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의 규모로 치러졌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이노션과 <패션인사이트>가 공동 주관한 SFF는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와 함께 서울패션위크의 3대 핵심 프로그램이다. 서울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가 기성-신진 디자이너의 6개월 앞선 패션 컬렉션 쇼라면, SFF는 국내외 홀세일 및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유통업체, 소비자들과 바잉 상담을 펼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꽃이다.
여의도 Three IFC 6층에서 5일간 성황리에 펼쳐진 SFF에는 70개 국내외 홀세일 및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유통업체와 상담을 위한 B2B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가 동시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SFF는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았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셀렉트숍이 활성화되면서, 이들을 위한 ‘전문 홀세일 브랜드’ 아웃소싱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최근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대기업들은 물론 보끄레머천다이징, 엠케이트렌드, 홀하우스, 휴컴퍼니 등 중견 기업들도 셀렉트숍 시장에 뛰어들면서 좋은 콘텐츠를 찾기 위한 이들의 상담도 줄을 이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최근 신진 디자이너 팝업과 스트리트 브랜드 입점, 자체 셀렉트숍 확대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백화점들은 참신한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패션기업 ‘콘텐츠 소싱’ 역할 자리매김
점포 중대형화를 추진 중인 패션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동광인터내셔날 이재수 대표는 “최근 복합쇼핑몰 위주로 264㎡ 이상의 중대형 직영점을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 이들 점포를 재미있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참신함을 갖춘 전문 브랜드가 필요하다. 또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시장흐름에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와는 콜래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SFF에는 각 복종별 중대형 기업 경영자와 본부장, 디자인실장 등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과 상담하는 등 기업과 디자이너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했다.
참석한 한 경영자는 “내부 인력만으로는 글로벌 SPA의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기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이너 및 홀세일 브랜드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SFF에서는 디자인을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셀렉트숍을 위한 ‘전문 홀세일 브랜드’ 아웃소싱이 가능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사진은 바이어와 활발하게 상담 중인 참가업체. |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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