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험가 남영호 대장(사진 가운데)이 이끄는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아라비아 사막의 엠티쿼터(현지어로 룹알할리)의 도보횡단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에 합류한 남씨를 대장으로 이시우(29)와 아구스틴(Agustin Arroyo Bezanilla,51, 스페인)로 구성된 원정대는 같은 달 18일 오만의 항구도시 살랄라(salalah)를 출발해 39일 만인 지난 3월 28일 아랍에미레이트의 리와(Liwa)까지 1,000km에 달하는 사막을 도보 횡단했다.
이번 탐험을 이끈 남영호 대장은 “이번 탐험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물과 날씨였다. 한낮의 기온은 25~35도로 그늘 한 점 없는 사막에선 반사되는 빛에 의한 열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그 이상을 웃돌았다. 또한 30도를 넘는 일교차로 해가 진 이후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겨울용 침낭을 덮어야만 잠들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초를 떠나 무사히 원정을 마친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 “고 소감을 대신했다.
남대장은 지난 2009에는 타클라마칸사막 450km를 세계최초로 도보종단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11년에는 고비사막을 도보로 횡단하였다.
엠티쿼터는 아라비아 사막의 남부를 차지하는 곳으로 단일 모래사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은 1940년대 후반 영국의 윌프레드 세시저(Wilfred Thesiger)가 베두인과 함께 낙타를 타고 횡단 한 이후 2011년 영국인 탐험가 에드리안 헤이스가 그의 길을 따라 낙타를 타고 건넜을 뿐 아직까지 인간의 힘으로만 이 거대한 사막을 건넌 이는 없었다.
남영호 대장과 일행은 현재 귀국해 휴식 중이며,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다음 탐험을 준비 중이다.

■10대 사막
아시아 고비, 아프리카 사하라/칼라하리, 중동 아라비아/시리안, 남미 파타고니아, 호주 그레이트 빅토리아/ 그레이트 샌디, 미국 그레이트 베이슨/치후아후안
■남영호 대장 프로필
1977년생(36세)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2006 유라시아대륙 18000km(한국-포루투칼) 자전거 횡단
2009 타클라마칸사막 450km 도보종단 / 세계최초
2010 갠지스강 2500km 카약완주 / 세계최초
2010 수마트라섬 & 메타와이 군도 정글 탐사
2011 고비사막 1600km 도보횡단
2012 호주 그레이트빅토리아사막 1,400km 무동력 횡단
2013 아라비아사막 엠티쿼터 1,000km 도보 횡단
강선임 기자
ks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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