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성화 위해 ‘희망 패션포럼’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패션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인다.
문화부는 지난 3월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패션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문화부는 △디자이너 브랜드 판로 개척 지원 △한국패션문화 해외 진출 지원 △패션문화 마켓 개최 등에 약 3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컨셉코리아<사진>, 한복 패션쇼 등 일부 상징적인 패션 행사를 진행했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친다는 측면에서 패션업계는 환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부는 이 같은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희망 패션포럼’을 3월 12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패션인과 패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포럼은 패션기업과 리테일러, 디자이너 브랜드 운영자, 홀세일 브랜드 경영자, 해외 세일즈 에이전트, 컨설턴트, 전문 저널리스트 등 2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드라마와 K-POP에서 시작된 ‘한류’를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패션산업과 연계시켜야 한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 패션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디자인 감성은 물론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이 있는 ‘브랜드’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팩토링 통한 금융 지원과 트레이드쇼 예정
희망 패션포럼에 참가 중인 한 전문가는 “국내 패션시장도 리테일 시대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게 됐다. 금융권이 나서서 디자이너와 리테일러 사이의 신뢰를 보장해주는 ‘팩토링(factoring) 제도’나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비즈니스 감각을 키워주고 때론 각국 리테일러 및 쇼룸과 연계할 수 있는 세일즈 에이전트 양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 디자이너 판로 지원’ 사업은 창업 5년 이내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며 브랜드 경영 컨설팅, 국제 패션 전시회 참가 등 시장에서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패션문화 해외 진출 지원’은 ‘컨셉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사업을 수정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디자이너의 매출 규모와 경력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또 뉴욕에서만 진행되던 전시지원 사업을 런던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문화 마켓 개최 지원’ 사업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올 가을 국내에서 ‘패션문화 마켓’(가칭)을 열어 다양한 문화 행사와 패션 유통마켓을 연계한 행사 구성, 홍보 강화, 바이어 초청 등을 통해 한국의 패션문화를 알리고 실질적인 수주가 이뤄지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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