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지난 14일 TK케미칼 등 계열사를 앞세워 경기 군포지역 민자역사인 지하철 4호선 산본역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본역사는?
1994년 12월에 설립되어 쇼핑센터 매장임대업, 철도시설을 이용한 편의시설업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되어 왔다. 경영악화와 법정관리 등으로 지분 변동이 많았는데 2011년 말 기준으로 임원인 송영심씨가 48.97%, 한국철도공사 및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네트웍스가 26.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 개별기업과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수익성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지속적인 누적 손실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공사비 미지급에 대한 임대료 압류 등의 원인으로 유동성이 악화됨에 따라 2011년 3월 31일자로 주주인 한국철도공사가 수원지방법원에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여 2011년 5월 24일에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이후 지난 2월 초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8607㎡ 규모다. 지상 1~3층 가운데 절반은 이랜드그룹의 뉴코아백화점 산본점이 입점해 있는 상태이며, 주변에 대형 할인마트가 없고 군포시내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유통사업 확대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랜드 인수 가능성이 높았는데..
우선 지난 2월 달에 인수·합병(M&A)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해 4~5곳이 참여했으며, 이중 이랜드의 인수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었다. 지난 3월 초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SM그룹은 인수 가격으로 300억원대를 제시했고 전액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제안한 반면, 이랜드는 이보다 30억~40억원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삼라마이다스그룹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과 몇 개 회사간의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산본역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라마이다스 그룹은 티케이케미칼뿐만 아니라 남선알미늄을 비롯 우방건설 등 건설업체와 경남모직 등 대기업에 속하는 그룹으로 이번 인수 이후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현재 입주해 있는 이랜드의 뉴코아백화점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결국 이번 인수에서 실패한 이랜드만 불편한 상황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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