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가을 물량을 줄이는 대신 겨울 간절기 상품을 9월 말부터 조기에 투입해 겨울 초두상품이 판매호조를 보였다.
다양한 골지의 코듀로이물, 무릎 위 10cm 길이의 미니스커트, 다양한 워싱을 한 면 소재의 아우터,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스커트가 인기다. 바이올렛, 그린 등 비비드한 컬러의 니트가 10월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전년에 인기를 끌었던 트위드물이나 트렌치 코트보다는 코듀로이 재킷이나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는 헤비 게이지의 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데즈컴바인」과 「망고」 「쿠아」 「숲」 등 중저가 여성 브랜드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100% 이상 신장하는 등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트렌디한 디자인, 주 2회 이상씩 물량을 공급하는 스피디함, 경쟁력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성 영캐주얼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바이어들은, “상품 회전율을 늘려,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신속하게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높은 신장률을 올리고 있다”면서, “상품력과 브랜드력이 뒷받침되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의「숲」은 지난 9월 95개점서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숲」은 롯데 영플라자에서 10월 들어 13일 동안 1억2천500만원, 현대 신촌에서 17일 간 1억3천만원의매출을 올리며 순항중이다.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7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지사장 박진기)가 전개하는 「망고」는 지난 9월 9개 매장에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평균 1억8천만원씩 판 셈. 롯데 일산점은 9월 매출이 1억이 넘었고, 잠실점은 전년대비 100% 신장한 2억원을 올리는 등 전 매장이 고르게 호조를 띠고 있다. 올해 10개 매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 영플라자, 롯데 잠실,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의 매장은 10월 매출을 각각 2억5천만원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오픈한 「망고」 압구정점은 일평균 1천만원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리더스피제이(대표 박상돈)의「코데즈컴바인」의 10월 매출은 34개 매장에서 2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00% 신장한 수치.
10월 들어 롯데 영플라자에서 13일 동안 1억4천500만원, 주말에는 3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영플라자점은 2층으로 매장을 옮긴 후 매출이 좋아졌다. 대구백화점 등 지방에서도 고른 매출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면서 유통망도 강화됐다. 시즌 초 28개였던 매장은 34개로 늘어났다. 연말까지 38개로 가져가고, 내년에 70개 매장을 오픈, 본격적으로 볼륨화할 계획이다.
「코데즈컴바인」은 가을상품의 판매율이 65%에 달했다. 컬러풀한 그래픽이나, 슬로건이 새겨진 목선이 깊게 파인 티셔츠, 면 소재의 트렌치 코트, 바이올렛,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의 니트가 히트 아이템.
임오수 이사는, “전 물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히트 예상 아이템은 1스타일당 1천∼1천200장으로 볼륨을 가져가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시즌당 140모델로 스타일을 정리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면서, “연말까지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건 거뜬하다. 내년에는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패션(대표 나종태)의 「쿠아」는 지난달 롯데 영플라자에서 2억원, 롯데 서면과 잠실점에서도 1억5천만원, 강남 직영점이 2∼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년대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상품은 75%를 소진한 상태. 올 하반기부터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
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의 「베네통」과 「바닐라비」도 가격을 20∼30% 내린 후 가을 들어 매출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베네통」은 10월 들어 현대 본점에서 1억1천만원, 현대 무역에서 9천만원(17일까지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직수입 비중을 낮추고 자체 기획한 상품을 늘리는 등 트렌디한 상품의 비중을 늘린 게 주요 요인. 손으로 짠 것 같은 다양한 게이지의 니트물과 아우터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오브제」 「미샤」 디자이너 캐릭터 상승세
여성 캐릭터에서는 「오브제」 「미샤」 「마인」이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상품에 꾸준히 변화를 주면서 호응을 얻었다.
관계자들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준 브랜드들이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모피, 아우터로 활용 가능한 굵은 게이지의 니트 등 트래디셔널하면서도 페미닌한 디자인을 가미하거나 디자이너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준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오브제컴퍼니(대표 강진영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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