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시장 변화,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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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급격한 매출 하락…「쿠론」 「호미가」 가파른 상승세

2013-04-04 오후 9:21:45

‘빅4’의 부진과 ‘신흥강자’들의 파상공세 속 핸드백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강 기류를 탄 「MCM」을 비롯해 「루이까또즈」 「닥스」 「메트로시티」 등 리딩 브랜드들은 올 초부터 매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빅4’라 불리는 이들은 지난 1, 2월 롯데백화점에서 전년 대비 7.4%, 현대백화점에서 16%, 신세계백화점에서 4% 역신장했다.  


반면 신흥강자들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론」은 현대백화점 11개점에서 지난 1, 2월 전년 대비 145%나 신장했다. 같은 기준으로 「MCM」이 -28%, 「닥스」가 -12%, 「루이까또즈」가 -8%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피 핸드백 브랜드 「호미가」는 현대 8개점에서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딩 브랜드들의 부진에 대해 “히트 상품의 부재와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올드한 이미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쿠론」의 ‘스테파니백’, 「호미가」의 ‘박근혜백’(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유사 제품을 착용해 반사이익을 본 제품) 등 최근 선전하는 브랜드들은 히트 아이템을 뚜렷하게 가진 반면, 리딩 브랜드들은 폭발적인 수익을 이끄는 상품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도 관련 바이어들의 평이다. 이 결과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의 이탈이 빨라졌고, 결국 2~3년 사이 급속도로 브랜드 노후화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MCM」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롯데 본점에서 작년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트렌드 변화가 빠른 강남권 매장에서는 10억~20억원 대에 그쳤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이번 MD개편 이후 매장을 철수했다.


백화점들이 야심차게 영입한 신규 콘텐츠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자체 편집숍 『모노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디자이너 정희윤의 「뽐므델리」와 김유정의 「로사케이」 를 단독숍으로 분리했다.


작년 말 무역센터점에 스파이시 매장(2.5평)으로 단독숍을 낸 「뽐므델리」는 열흘간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쿠론 현대백화점 울산점 매장


김하나 기자
kh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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