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네티션닷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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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학수 사장 경영고문으로 남아

2006-02-27 오전 10:37:17

이랜드의 지칠줄 모르는 영토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랜드는 22일 이랜드월드가 네티션닷컴 대주주인 조학수 대표의 지분 29만4천주(35%)를 210억원에 인수했으며 실사 등을 거쳐 3월 말 인수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인수가격은 주당 약 7만1천419원으로 현재 주가 3만4천200원에 비해 배가 넘는다”며 “가격을 높게 매긴 이유는 주가가 현재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있고 앞으로 기업가치가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네티션닷컴의 경영 안정을 위해 현재 대표이사를 경영 고문으로 추대하는 한편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기존 영업방침이나 기업 문화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년 내에 네티션닷컴을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진출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션닷컴은 지난 1984년 세라비패션으로 출범해 85년 대하패션으로 법인전환했으며 2000년에는 네티션닷컴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 「EnC」 「96뉴욕」 「A6」 「캐시」 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IMF이후 고가 여성복 시장의 침체와 부실신용판매에 대한 여파가 경영을 압박하면서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이 1천792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5억5천만원으로 83%나 뛰는 등 실적이 꽤 개선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네티션닷컴의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능력, 우수한 인적자원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랜드의 경영관리 노하우를 접목하면 수익성을 업계 최고로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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