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롤리앤튤립’ 입소문 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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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제로’ … 오로지 좋은 상품으로 어필

2013-03-07 오전 9:29:06


패션 블로거들 사이에서 최근 「코카롤리앤튤립」이 화제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픈한 서울 명동 메인 스토어(연면적 495㎡)는 널찍한 매장에 커피숍과 야외 테라스까지 갖춰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블로거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패션 블로거는 “복잡한 명동 거리에 한적한 분위기의 일본풍 빈티지 숍이 생겼다”며 반가워 했고 또다른 블로거는 “3,4층 튤립커피는 전면이 통유리라 명동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고 평가했다.


사실 「코카롤리앤튤립」은 지난 2005년 론칭된 영캐주얼 브랜드 「코카롤리」가 그 전신이다. 백화점 매장 위주로 운영하던 「코카롤리」가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자 2011년 매장을 모두 철수하고 리뉴얼 작업에 착수해 새로 탄생시킨 브랜드인 것이다.


리뉴얼 과정에서 브랜드 운영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오직 ‘좋은 상품’으로 고객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과감하게 마케팅 비용을 '제로'로 책정했다. 유통 수수료도 지출하지 않기로 했다.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타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는 대신 중소 규모 직영점만 전개하기로 했다. 마케팅 비용 및 임대 매장 수수료를 아껴 더 나은 품질의 옷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조직 구조도 컴팩트해졌다. 이탈리아에서 영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명을 비롯해 디자이너 6명, 영업 및 매장 관리 2명이 전부다. 오로지 옷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준기 부장은 “「코카롤리앤튤립」의 감성을 공감하는 고객들이 블로그에 스스로 게시물을 올려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서서히 브랜드를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카롤리앤튤립」은 빈티지 콘셉의 러블리 여성복 브랜드로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1989년 남대문시장을 발판으로 출발한 케이앤튤립이 모기업으로, 오랜 내수 경험과 일본 OEM 사업을 바탕으로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기존 「코카롤리」에서는 추구하지 못했던 창의성에 중점을 둔다. 현재 단독매장 삼청점과 편집 형태의 메인 스토어 명동점 등 2개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2개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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