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종원 「ab.f.z」 사업부장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패션기업들이 고가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감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소싱력을 포함, 기획에서 판매에 이르는 볼륨 시스템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매스밸류 마켓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백화점을 포함한 다 채널 유통전략을 구사, 「ab.f.z」를 단번에 대형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킨 에스지위카스 김종원 사업부장은 볼륨화에 따른 경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기획 시스템 구축과 유통 다변화 정책을 꾀하는 등 사업정책에 커다란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선기획 시스템 정착을 위해 디자인과 MD기능 재정비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시키고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시장을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온 것.
「ab.f.z」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선기획 시스템 전환으로 영업 및 매출에 다소 차질을 빚었으나 하반기 들어서 봄·여름 시즌 손실분을 일시에 회복, 2005년 490억원의 매출로 런칭 이래 가장 큰 외형과 순익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인터넷, 모바일 등 정보화의 진보와 의식 수준 향상으로 소비자들은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해박한 정보를 갖고 패션 소비를 위해 다채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충동 구매에서 벗어나 목적구매와 품질 중심의 이성적, 합리적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패션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백화점 단일 유통에 의존하기 보다 할인점, 아웃렛,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어 유통채널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김종원 부장은 소비자들이 절대적 가격보다 가치 대비 가격을 소비 선택의 포인트로 삼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것은 소득의 격차를 떠나 본질적인 소비의식이 바뀐데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패션기업들도 다양화되는 유통채널과 소비자의 가치 소비 행태에 맞는 수익율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는 것.
「ab.f.z」는 원부자재 해외 소싱과 생산 시스템 정착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선기획 시스템 전환과 함께 할인점, 아웃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시너지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겨울 선기획 진행한 패딩 제품은 가격과 퀄리티 경쟁력이 뛰어나고 물량과 공급 타이밍이 적중,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6만장에 이르는 판매율을 올렸다.
김종원 사업부장은 “단기적인 매출 처방으로 가격을 내세워 승부하는 것 보다 앞으로는 글로벌 소싱 체제 구축을 통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 공급 타이밍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기획을 앞당겨 해외 원부자재 소싱 및 생산이 가능해야만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b.f.z」 사업부는 올하반기부터 할인점과 아웃렛 등 매스밸류 유통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런칭, 「ab.f.z」와 신규 브랜드간 유통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ab.f.z」는 퀄리티를 고급화시켜 백화점과 중심 상권 로드숍 위주로, 신규 브랜드는 매스밸류 마켓을 겨냥할 방침이다.
현재 신규 브랜드의 경우 디자인, 패턴 등 별도 조직이 구성되어 올 하반기 런칭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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