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클 브랜드 모여라-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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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캐주얼ㆍ캐릭터ㆍ커리어ㆍ미씨 등 여성복 세분화

2006-02-28 오전 9:57:53

삼성테스코(대표 이승한)의 홈플러스가 패션유통의 새로운 중심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0년 간석점을 오픈하면서 첫 선을 보인 테넌트숍은 초기에는 다소 생소했던 매장 형태와 빈약한 브랜드 구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까지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쳤다.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업체들의 견제와 패션업체들의 눈치보기로 인해 유력 패션업체들의 입점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홈플러스를 바라보는 패션업체들의 시각이 바꼈다. 점포가 42개점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 높은 점포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크로커다일레이디스」 「톰스토리」 「지오투」 등 홈플러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홈플러스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는 것. 올해는 여성복과 캐주얼 브랜드의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에이비에프지」와 「쿨하스」가 10여 개 점포에 입점하기로 했으며, 신규 브랜드 「볼」도 10개점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홈플러스를 메인 유통으로 생각하는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단위 점포별 효율이 높은 것이 매력이다. 특히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 할인점에 비해 판매 수수료가 3∼5% 저렴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점포 환경에 따라 브랜드별 구성을 차별화하는 MD전략이 뛰어나며, 브랜드와 같이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돋보인다”고 말했다. 상당수 브랜드는 지난해 홈플러스에서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스」가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톰스토리」 130억원, 「뱅뱅」과 「솔루스」가 각각 100억원, 「해즈잇」 95억원, 「지오투」가 90억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테넌트숍은 최근 새로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테넌트숍’을 통해 할인점의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했던 홈플러스는 앞으로는 백화점식 MD 구성을 통해 그 동안 미약했던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여성복 매장을 ◇영 캐주얼 ◇캐릭터 캐주얼 ◇커리어&엘레강스 ◇미씨 등 4가지 성격으로 세분화하고 매장 규모 또한 크게 확장하겠다는 것. 캐주얼은 기존 베이직 캐주얼에서 탈피해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남성과 베이직 캐주얼은 이미 다양한 브랜드와 구매 고객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 아직까지 미약한 여성 고객을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수를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장 규모에 따라 ◇컴포트 ◇스탠더드 ◇몰(Mall) 등 3가지 유형의 테넌트 매뉴얼을 만들었다. 컴포트는 소형 점포용으로 15∼25개 브랜드를 구성하며, 스탠더드는 20∼40개 브랜드, 몰은 40∼60개를 구성한다는 것. 홈플러스측은 “지난해 의류 테넌트 부문에서 2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천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점포수와 브랜드수를 감안할 때 적지 않은 매출”이라며, “상대적으로 매장이 적은 작점점, 창원점, 울산점은 리뉴얼을 통해 테넌트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며, 북수원은 이미 확장했다”고 말했다. 결국 테넌트 부문에 대한 확장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겠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전략이다. 현재 42개점인 홈플러스는 올해 12개점을 신규 오픈해 점포수를 54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재 10% 수준인 테넌트 부문 매출을 장기적으로 20%까지 늘리는 등 패션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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