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가 이랜드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데코(대표 정희순)는 상반기 49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6월 이랜드에 인수된 데코는 조직과 상품에 변화를 주면서 효율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왔다.
또 판매적중률을 높일 수 있도록 원가관리를 개선하고, 방만하게 운영되던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데코」는 상반기에 70개 매장 중 일부 비효율매장을 철수, 57개 매장으로 줄였다. 작년보다 전체 외형은 15% 감소했지만, 정상매출을 높여 수익을 높였다.
데코측은, “올해 목표였던 흑자 전환을 상반기에 이미 한 시즌 앞당겨 실현했다. 하반기에는 브랜드별로 내실을 다지고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까지 역신장을 거듭하던 「데코」는 지난 9월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더니, 10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열흘 동안 전년대비 23%의 매출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직 물량을 줄이고, 단품 위주의 캐릭터가 강한 트렌디 물량을 늘리면서 상품에 대한 감도를 높인 것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감도를 높인 「데코프리베」는 갤러리아 압구정, 현대 본점 등 강남상권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중저가 커리어로 리뉴얼한 「아나카프리」는 두 달 만에 16개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뉴코아 강남·야탑 등의 매장과 가두상권 위주의 매장 16개를 오픈했으며, 올해까지 3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30%선인 대리점 비중도 50%로 늘린다.
지난달에는 2001아울렛 중계점, 청주백화점, 뉴코아 야탑점이 1억원에 육박하는 등 주요 상권에서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아나카프리」는 내년까지 60개 매장으로 볼륨을 키우고,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나카프리」측은 데코 천진법인의 공장에서 우븐 물량의 절반을 가져가는 등 소싱력을 강화해 수익률을 높였고, 「아나카프리」 만의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나카프리」는 백화점 위주로 영업했을 때보다 60% 정도 가격을 내렸다. 가격대는 수트가 25∼35만원.
지난 11일부터 「로엠」 출신의 디자인실장을 영입하는 등 조직력도 강화했다.
「텔레그라프」는 지난달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점에 「텔레그라프비스」를 오픈하는 등 고급스런 감도로 차별화를 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남희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