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에도 브랜드숍 시대가 열렸다.
태평양,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기존 전문점을 ‘휴플레이스’, ‘뷰티플렉스’ 브랜드숍으로 전환했으며 소망화장품도 다음달 ‘뷰티크레디트’ 브랜드숍을 오픈함으로써 이 열풍에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저가 브랜드숍, 드럭 스토어의 영업망 확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의 사업 확장으로 가두상권의 전문점이 큰 불황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화장품업계의 차별화된 영업정책이 요구되어 왔다. 브랜드숍 오픈을 통한 하드웨어 재정비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휴플레이스’ 봉천점 오픈을 시작으로 브랜드숍 사업을 시작한 태평양은 현재 100여 개의 휴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300개 내외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올 연말까지 이 부문에서 200∼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매출 상위점포는 하루 600만∼1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판매전략팀 김정태 씨는, “향후 CRM을 강화하고, 매장내에 파견돼 있는 뷰티 매니저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한층 서비스가 강화된 공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뷰티플렉스’의 영업망 확장에 본격 나섰다.
현재 돈암, 코엑스, 부산 등 5개점을 오픈한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30∼50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설윤복 씨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춰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점주들의 브랜드 선택 재량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일숍 데싱디바도 매장내에 구성해 점주에게 다양한 수익기반과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뷰티플렉스는 엘지생활건강 자사 제품을 30% 내외로 구성하고 수입 브랜드의 비중을 전체의 30∼40%, 나머지는 타사 국내 브랜드로 구성해 구색을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
소망화장품도 내달 중순 ‘뷰티크레디트’를 오픈함으로써 브랜드숍 사업에 시동을 건다.
뷰티크레디트는 건강 쇼핑몰이라는 차별점을 내걸고 있으며, 노량진점을 1호점으로 내달 안에 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뷰티크레디트는 ‘인아웃 더블 케어(In-out double care)’라는 슬로건에 따라 스킨, 바디, 헤어, 메이크업 제품과 추가로 건강식품을 갖춰 ‘먹고 바르는 체내외적인 동시관리’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군을 제시할 방침. 이 회사의 김화경 씨는, “콜마, 코스맥스 등 협력업체와 개발하여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600여 가지의 신제품을 제안하고, 피부·두피·모발 관리실을 비치해 기존 브랜드숍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은 유럽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매장의 분위기로, 브라운 계열의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된다.
소망화장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50개점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정환·김혜수·한가인 등 자사 모델을 기용하여 TV CF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초저가 화장품 미샤는 올 연말까지 250여 개 점을, 더페이스샵은 150여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형 화장품사에서 브랜드숍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브랜드숍 형태로 운영되는 화장품 매장의 수는 약 8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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