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품으로는 예쁜데 전체적으로는 뭔가 산만하거나 반대로 심심한 느낌이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강력한 상품 구성력’을 갖춤으로서 일반적인 비(非) 브랜드 주얼리와 구별되는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어필될 수 있다고 판단했죠.”
송지원 실장은 지난해말부터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사실 그는 로만손에 입사하기 이전에는 ‘주얼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미국 유학과 연세대학원서 ‘상품기획과 패션마케팅’을 전공한 후 「아레나」에서는 상품기획 MD, 「컬럼비아」 「EXR」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로만손과 인연을 맺은 것도 마케터로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주얼리란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입사 초기부터 상품기획에 대한 이해가 안됐습니다. 시즌에 대한 구분도 약했고, 신상품을 출시할때도 기존 상품과 연관성이나 그룹핑은 전혀 별개였습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라도 히스토리나 연관성이 필요했지만, 한계가 많았습니다.”
송 실장은 먼저 △미니멈 발주와 △시즌 개념을 시도했다. 의류 브랜드는 ‘최소 수량’이라는 것이 있고 한 디자인에도 사이즈, 컬러 등 두 가지의 변수가 더 있고, 이러한 변수를 모두 극복하면서도 시즌 중 모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적중률과 회전율이 사업의 성패를 가리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주얼리는 소량 생산 후 반응을 보고 리오더를 진행함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었다.
“디자이너는 물론 MD, 영업, 판매사원까지 모두 신상품 출고 일정을 공유했고, 판매반응은 판매현장에서 먼저 감지해 역으로 본사에 제안하도록 했습니다.”
「제이에스티나 주얼리」는 연간 800억원대 적지않은 브랜드다. 그러나 송 실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인력은 대부분 30대 중반 이하로 구성돼 있다. 기존 고정관념이 아닌 늘 새로운 발상과 열정이 있다면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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