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홍대 앞 편집숍 『웨일런』이 서브 컬처와 호흡하는 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 오후, 『웨일런』 지하 갤러리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 어린 아이를 품에 안은 젊은 엄마, 중년 부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 곳에서 열린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전시회 ‘서울의 괴물들’을 보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아트 토이에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서울의 이미지를 담은 것으로 12명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웨일런』은 영국 남성복 「마샬아티스트」, 캐나다 백팩 브랜드 「허쉘」, 프랑스 가방 브랜드 「꼬떼씨엘」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스트리뷰터 아이콘서플라이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이와 별도로 마련된 갤러리에서는 기획전시, 행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웨일런 갤러리』는 브랜드 쇼케이스, 실력파 작가들의 작품 전시 등 서브 컬처를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아이웨어 브랜드 「그라픽 플라스틱」의 팝업 스토어, 그래픽 아티스트 GFX의 전시, 스케이트보더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전, 프리 마켓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한 달에 두 번 정도 이뤄지고 있다.
『웨일런』은 ‘갤러리’라는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문턱을 없애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문화 생활을 위해 큰 맘먹고 길을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라 홍대 근처를 다니다가 편하게 들어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사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했다. 정해진 틀 없이 넓은 범위 안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웨일런(Waylon:)’은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미의 ‘Way alone’에서 따왔다. 콜론(:) 뒤에 숍, 갤러리, 이벤트 등 다양한 단어를 통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열린 의미도 담겨 있다.
<사진>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웨일런은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웨일런 숍과 갤러리의 모습. 임정국 기자 ljg@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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