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나일론핑크」가 중국 ‘라운지 캐주얼’ 시장 개척에 활기를 띄고 있다.
나일론엔코(대표 김영수)가 2003년부터 전개해온 이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도 ‘라운지 웨어(lounge wear)’ 스타일에 원마일 웨어 룩(one-mile wear look)을 더함으로써 ‘라운지 & 원마일웨어’란 차별화된 틈새 시장을 개척해 왔다.
중국 진출 초기에는 상하이와 항저우 등 주요 도시 백화점에 직영점 위주로 전개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대리상을 통해 전개했다. 현재 중국 유통망은 직영점 10개점과 대리점 15개점 등 모두 25개점. 내년 상반기에 이미 26개점을 오픈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적게는 30개점에서 많게는 50개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회사 김영수(51)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몇몇 도시에서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유통망을 오픈하고 있다. 몸매가 날씬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특성과 맞물려 마니아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원마일 웨어 뿐만 아니라 섹시함이 돋보이는 이너웨어에 대한 구매율도 매우 높다. 내년 연말까지 70개점 안팎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칠 방침”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높은 가격 경쟁력도 초기 마니아층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나일론핑크」의 중국 내 판매가는 원마일웨어 상하 한 벌에 500~600 위안 안팎으로 책정하는 등 국내 시장에 비해 20~30% 높게 책정됐지만, 현지 시장에선 ‘가격저항 없고’ 경쟁력이 충분하다.
김 대표는 “초기 구매 고객들이 패션 리더층에 집중돼 있는데 비해 여타 브랜드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지 않다. 유통망이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상품 구색을 더욱 다양화 할 방침이다. 최근 ‘키스 해링’ 라인을 새롭게 준비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나일론핑크」는 미국 80년대 팝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키스 해링(Keith Haring)’과 캐릭터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맺었다. 내년 봄부터는 키스 해링의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군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나일론핑크」는 한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장한평역과 인천 간석동에 신규 점포를 오픈했으며, 내년말까지 50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상품군과 품목이 다양해진 만큼 66㎡ 이상의 단독 점포도 활발하게 오픈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컬러와 아이템이 한정됐다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일론핑크」는 서울 명동과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숍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나일론핑크」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라운지 웨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섹시함이 돋보이는 광고 비주얼(위)과 상하이 정따광장 내 매장 전경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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