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팜므파탈, 채시라 vs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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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캐릭터보다 눈에 띄는 화려한 패션

2012-11-26 오후 2:29:47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의 팜프파탈 패션이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는 희대의 악녀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망 넘치는 악녀로 열연한 박시연과 채시라는 독기 서린 매서운 연기와 그에 못지 않은 화려한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작품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처음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초반에 부드럽고 여린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반면 점점 화장법, 헤어스타일, 패션 등에서 드라마틱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종영 후에도 ‘채시라 원피스’, ‘박시연 재킷’ 등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며 팜므파탈 패션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벌 그룹의 회장님을 열연한 두 배우의 같은 듯 다른 패션은 ‘원 포인트 코디네이션’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강렬한 컬러, 화려한 패턴 등 한 곳에 포인트를 선명히 주고 다른 부분은 최대한 절제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처럼 화려하지만 넘치지 않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디테일이 복잡하다면 전체 실루엣은 심플한 것으로, 디자인이 심플하다면 컬러나 패턴이 화려한 것으로 택하는 등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



◇채시라-우아한 여성미 선보여
‘다섯손가락’에서 채영랑을 연기한 채시라는 극 중 남편이 화재 사고로 죽은 뒤부터 모성애로 눈이 먼 계모 역을 열연했다. 전반부에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의 부드러운 모습을 연출했다면, 야심을 드러내면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과 진한 메이크업으로 변화를 줬다. 채시라의 패션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하게 연출하되 가방, 주얼리 등 액세서리로 화려함을 표현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아이템, 아이보리, 베이지 등 차분한 컬러 등 클래식한 룩이 주를 이뤘다. 채시라는 ‘40대의 워너비 스타’로 떠오르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시연-화려한 오피스 룩 눈길
‘착한남자’에서 사랑에 눈 먼 한재희 역을 맡은 박시연은 기업의 총수자리를 꿰차며 세련된 회장님 패션을 선보였다.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과감하게 자르면서 캐릭터의 변화를 강조했다. 극 중 박시연은 컬러풀한 아이템과 크고 화려한 주얼리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했다. 레드, 블루 등 비비드 컬러 재킷을 주로 입었고, 광택감이 느껴지는 소재나 금실 자수가 들어간 소재 등을 택해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라펠 또한 비즈나 볼륨 있는 퍼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사진>악녀 캐릭터를 열연한 채시라와 박시연은 팜프파탈 패션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다섯손가락’ 공식 홈페이지.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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