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곳은 세정의 야심작 「디디에두보」의 품평회 현장. 「디디에두보」는 패션 그룹 세정이 내년 3월 론칭을 목표로 만든 주얼리 브랜드다. 지난 20, 21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린 품평회엔 세정 신규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다양한 패션계 인사들이 가득했다. 행사에는 3사 백화점 바이어뿐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이 자리를 빛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 품평회는 멋진 선율과 함께 한 대형 프로젝터 화면과 제품 소개로 진행됐다. 시크한 컨템포러리 룩에 감각적인 주얼리로 멋을 낸 파리지엔느가 「디디에두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생각의 나래를 펴는 순간 우아한 「디디에두보」뮤즈가 등장했다.
바로 「디디에두보」 브랜딩 전반을 아우르는 김윤정 상품기획 실장.
“여성들은 새로운 고감도의 주얼리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고혹적이고 우아하게, 때로는 관능적이고 시크하게 보이고 싶죠. ‘디디에두보’가 바로 그런 여성입니다.”
주얼리처럼 빛나는 모습의 김 실장은 “프리미엄 브릿지 주얼리 「디디에두보」에 28~38세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프랑스의 낭만적인 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를 따라 주얼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샹송이 흐르는 듯한 파리의 고급스런 부띠끄 전경이 펼쳐졌다. 유리관에 전시된 주얼리는 은은한 조명 아래 고풍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전시장은 에디션에 따라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졌다. 각각 프랑스 파리의 3개 지역에서 영감은 받은 것이다. 여성의 관능미가 느껴지는 ‘에디션 위뜨’와 프랑스의 자유로움을 표현한 ‘에디션 씨스’, 창조적 에너지를 위트있게 풀어낸 ‘에디션 뜨와’가 그것이다.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디디에두보」 탄생의 숨은 공신은 지난 6월 결성된 세정의 주얼리 사업부. 베일에 꽁꽁 싸였던 이 부서는 상품기획, 구매ㆍ생산, 영업, 마케팅 팀으로 구성, 총 14명의 인원으로 꾸려졌다.
「디디에두보」 를 세상에 내놓은 감격과 자부심에 가득찬 주얼리 사업부 파트 담당자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디디에두보」는 다채로운 컬러의 원석을 사용합니다. 기존 시장의 주얼리가 다이아몬드, 실버, 골드에 주력한 반면, 저희는 블루ㆍ화이트토파즈, 로즈컷츠, 레몬쿼츠 등 천연 스톤을 파격적으로 사용했지요. 너겟컷이란 커팅 기술도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색다른 시도와 경험에 작업 내내 흥이 절로 났습니다.” (신민아 구매 ㆍ생산 팀장)
“내년 2월 국내 시장에 앞서 뉴욕에서의 론칭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해외의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들의 파티 문화에 녹아든 「디디에두보」, 기대되지 않으세요? 뉴욕의 론칭쇼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박경미 마케팅팀 대리)
“품평회를 둘러본 바이어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더군요. 국내 영업을 담당한 저로선 성적표를 받아든 심정이었지만, 방문객들의 반응을 보곤 내심 안도했습니다. 「디디에두보」가 매스티지를 지향하는 만큼 국내 백화점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정균 영업팀 차장)
“현재 주얼리 시장에선 상품, 마케팅, 영업 등 하나에만 의존해선 해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부서는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면서 각 파트간의 원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상품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미션은 ‘우리와 세상을 설레게 할 주얼리’를 만드는데 있으니까요.” (배휘웅 사업부장)

Interview with 배휘웅 주얼리 사업부장
사업부에 대해 소개해달라
- “지난 6월 주얼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정에서 만든 신규 사업부다.
주얼리 전반에 관한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해 각 팀의 파트장으로 세운 후 6개월 동안 호흡을 맞췄다. 나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세정과 처음 일하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론 이 신생 사업부가 세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뉴욕에서 먼저 론칭한다고 들었다
- “우리의 최종 목표는 「디디에두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뉴욕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초석이 되는 장으로, 추후 유명 셀렉트숍에 홀세일 전개할 계획이다. 뉴욕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내년 3월 국내 론칭 이후에는 파리의 유수 셀렉트숍 『꼴레뜨』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디자인 포인트는?
- 우리는 기존 시장을 주도했던 브릿지 주얼리와는 다른 프리미엄 브릿지 주얼리를 표방한다. 컬러풀한 원석과 독특한 컷팅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샴페인의 기포에서 영감을 받은 ‘스파클링’ 라인, 별자리 수호석으로 장식한 ‘드봉 디디’, 레이어링이 돋보이는 ‘미스 두’ 컬렉션 등 우아함과 캐주얼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점이 특징이다.
양귀비 라인에선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리스트인 니콜라 포미체티와의 협업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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