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예술 공간서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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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전시회 각광·스토리텔링 효과 톡톡

2012-11-08 오후 5:18:52


‘전시회는 어렵다?’ ‘갤러리는 무겁고 딱딱하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전시장이나 갤러리는 불편한 장소다. 그렇다면 패션 전시회는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다. 누구나 쇼핑을 즐기듯 의류와 소품을 구경하는 일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최근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패션 전시회가 각광 받고 있다. 기존 형식적인 브랜드 론칭 행사와 신제품 출시회에서 벗어나 예술 공간에서 진행하는 패션 전시회가 이목을 끄는 것이다.


「펜두카」는 지난 1일 종로 계동의 물나무갤러리에서 국내 론칭을 알렸다. 「골든프로그」의 권덕근 디자이너도 가구 디자이너와 특별 협업한 가죽 공예품을 강남 신사동 재미갤러리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품평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가치와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고객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전시회를 진행한다.


◇나미비아인들의 이야기, 들어볼까?
공정무역제품 유통사 더페어스토리는 지난 7일까지 「펜두카」의 공예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펜두카」는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지역의 빈민, 장애 여성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된 네덜란드의 착한 펀드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다. 더페어스토리는 전시회를 통해 공정무역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아프리카 여성들이 직접 새긴 자수를 대중들에게 소개한 것.


「펜두카」는 100% 수작업으로 완성한다는 점에서도 전시회와 잘 어울렸다. 갤러리에는 나미비아의 자연과 일상을 모티브로 아프리카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공예품이 전시됐다. 아프리카에서 길조를 뜻하는 비, 내리는 비를 담는 여성, 비가 올 때마다 자라나는 버섯 등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새겨진 자수를 보는 즐거움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구와 가죽의 특별한 만남
가죽 공예 브랜드 「골든프로그」의 권덕근 디자이너는 유정민 가구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 작품을 지난달부터 신사동 재미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목재 가구와 가죽 공예품의 특별한 만남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가죽과 나무가 어우러진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가죽 오거나이저가 달린 책상과 수납함마다 가죽패드가 깔린 서랍장 등 ‘청년 장인’들의 섬세한 아트워크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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