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란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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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치아 관리로 100세 건강 준비하자

2012-11-01 오후 5:31:18

2080이 뭘까요? 치과에서는 80세의 나이가 되어도 최소 20개 이상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행복하게 잘 살자는 뜻으로 통합니다. 그럼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살려면 먼저 건강한 치아가 필수입니다. 그래야 맛난 음식,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음식 소화도 잘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과의사로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잇몸 질환으로 치아가 없어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접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잇몸 관리만 잘해도 칭찬할 만합니다. 치과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은 충치, 풍치, 부정교합입니다. 이중 잇몸 질환인 풍치는 가장 무서운 치과 질환에 속합니다. 자각 증상도 거의 없는데다가 구강내 전염력도 강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30% 이상이 풍치를 앓고, 40세 이상은 70% 이상이 풍치를 앓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40 고개를 넘을 땐 잇몸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작스레 많은 이를 발치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 때문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0대 외래 다빈도 질병에는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 질환 등의 구강관련 질병이 3개나 포함돼 있습니다. 또 2009년 기준 치과보험 진료비로 1조 2402억 원이라는 큰 액수를 쓴 반면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성인(35~44세)의 비율은 6%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구강질환의 예방보다는 질병 발생 후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요. 하지만 구강건강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통증을 느낄 즈음이면 많이 진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칫솔질로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치아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칫솔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플라그가 잘 생기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잇몸선’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 등 칫솔질 사각지대를 항상 염두 해두고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칫솔질을 옆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잇몸에서 치아로 쓸어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또 손쉽게 문질러 닦을 수 있는 치아 표면뿐만 아니라 입 천장과 혀 등 구강 내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닦도록 합니다. 이때 잇몸은 칫솔로 세게 문지르면 잇몸에 무리가 가므로, 아기 마사지 해주듯이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었을 때는 치실을 이용해 그때 그때 빼주어야 합니다. 또 칫솔은 칫솔모가 치아의 굴곡을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잇몸선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잇몸의 윤곽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열심히 이를 닦아도 충치나 치주질환이 발생한다면 칫솔질 방법이 올바른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칫솔질을 할 때는 약 3분에 걸쳐서 치아 부위의 양치를 시행하고 마지막으로 혀와 입천장을 닦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통증을 느낄 즈음이면 많이 진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 2회의 정기검진과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평소 칫솔은 잘 세척한 후 건조시켜서 보관해야 합니다. 건조시키지 않으면 세균 막대기로 이를 닦는 것과 같습니다. 건조기를 쓰지 않을 경우에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습기 많은 화장실이나 세면기, 책상 위, 바람이 통하지 않는 책상 서랍 등은 칫솔 보관 장소로 좋지 않습니다. 또 칫솔을 플라스틱 캡을 씌우거나 비닐케이스에 넣어 가방에 넣는 방법은 가장 비위생적입니다. 이물질이 묻지 않지만 건조가 되지 않아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칫솔은 3개월에 한번씩은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또 두 개의 칫솔을 번갈아 쓰면서 완전히 건조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좀더 위생적입니다. 칫솔 소독은 일주일에 한번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 소다 반스푼 정도를 녹인 물에 10~20분 정도 담가 놓기만 해도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규칙적으로 해야 칫솔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형란 연세란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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