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노면 상권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치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국내 영업 기반을 충분히 다졌다고 판단, 지방 주요 상권으로 영역을 거침없이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H&M」 부산 서면점과 「유니클로」 인천 구산점을 살펴보면 향후 이들의 행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H&M」 부산 서면점은 지방 최초 가두점이라는 점과, 「유니클로」 인천 구산점은 교외형 단독 점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H&M」 부산 서면점은 지상 1~3층 2400㎡(730평) 규모에 남성, 여성, 키즈를 총 망라했다. 38m에 달하는 전면을 유리로 덮어 주변에서도 눈에 확 띄도록 외관에 신경을 썼다.
H&M코리아 측은 “부산 지역은 1호점인 센텀시티에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해 추가 출점이 필요한 요충지였다”면서 “H&M의 브랜드 이미지와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가두점을 물색했고 기준에 부합하는 매장이 나와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H&M」은 노면점의 경우 ‘2000㎡ 이상’ 점포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향후 출점 계획은 내년 상반기 서울 가로수길과 홍대, 일산, 지방은 울산에 예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픈한 「유니클로」 인천 구산점은 국내 두 번째 교외형 매장이다. 첫 번째 점포는 지난 5월 맥도날드와 복합점으로 오픈한 용인 구성점이다. 구성점 오픈 당시 4일만에 매출 6억원을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자 ‘입지 창조형’인 교외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낸 것.
구산점은 경기도와 인천을 잇는 간선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또 대규모 주거단지가 인근에 있어 배후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영업면적 958㎡(290평) 규모의 신축 매장에 105대의 주차 공간은 항상 붐비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숍인숍 점포에 비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교외형 모델은 일본에서도 숍인숍이나 대도시 점포에 비해 수익률이 월등한 것으로 입증된 교외형 모델이 국내에서도 통할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교외형 점포 오픈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여개 이상의 교외형 점포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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