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초저가 화장품사가 당초 세웠던 연매출 목표보다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샤」는 당초 연매출액 1천억원의 20%가 초과달성되고, 「더 페이스숍」도 연초 잡았던 1천억원의 매출을 다소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불황과 맞물려 저렴한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이 구비된 초저가 화장품숍의 세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도도클럽」 「캔디숍」 「라팔레트」 등 후발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들어서 당초 기대보다 이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는 연초 연매출 목표액을 1천억원으로 잡았으나, 목표치보다 20% 초과된 1천200억원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 수도 연초 목표 250개에서 20∼30개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이광열 부장은, “가파른 매출규모 성장세 외에 화장품업계의 거품을 제거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 덕에 재구매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능성 라인을 보강해 상품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며, 해외 진출을 위한 상품군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더페이스숍」도 9월 말 기준 150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말까지 200개의 매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영업을 개시해 1년 만에 1천억원의 매출규모로 키운 것.
후발주자로 뛰어든 「도도클럽」은 현재 4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80개 매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이 회사의 조정곤 상무는, “유통망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점주에게 수익을 나눠줄 수 있는 범위에서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존 ‘도도’의 이미지 덕에 20∼30대 고정 고객의 비중이 전체매출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기능성 라인을 보강하는 등 품질강화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저가 화장품숍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하지만 무리한 매장확대로 일부 상권은 매장수가 포화상태를 넘어서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초저가 시장세력에 맞서 대형사들은 ‘라네즈걸’, ‘떼따떼뜨’ 등 저가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바꾸고 상품군을 차별화한 브랜드숍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초저가 화장품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샤」는 지난 9월 호주, 10월 싱가포르에 매장을 각각 오픈함으로써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안에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매장을 확보하고 내년 1월 미국 맨하탄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광열 부장은, “호주 매장에서 200만원 가량의 안정적인 일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 매장 안에 1천여 개의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이 구성되는 것은 해외에서도 전무한 일”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미샤」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숍」도 15개국 진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도도클럽」도 홍콩, 동남아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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