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메스틱 홀세일 브랜드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향초, 향수 등 향 관련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별도의 향 레이블 「리즘」을 론칭한 「라이풀」에 이어 「브라운브레스」 「히든아젠다」 등이 향 아이템을 내놓고 있는 것.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라이풀」은 일찍이 향 아이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시험삼아 제작한 500개 향초는 출시한지 2~3달만에 완판됐다. 현재 향초뿐만 아니라 멀티 립밤, 룸스프레이(방향제) 등 아이템 종류를 늘려 판매하고 있다.
특화 아이템이라 유통망 확보도 순조롭다. 『플랫폼플레이스』 『어라운드더코너』 등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13개 매장에 입점, 판매 중이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라운브레스」는 지난 7월 향 브랜드 「썸팅크」를 론칭했다. 못, 애비스, 엄버 등 세 가지 향의 향초와 솔리드 밤(고체향수)를 발매했다. 점차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는 추세며 특히 휴대가 간편해 원하는 때 쉽게 향을 즐길 수 있는 솔리드 밤 형태가 인기라고 한다.
「썸팅크」 또한 입점 문의가 이어져 자체 리테일숍과 2개 셀렉트 숍에서 취급하고 있다.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 「히든아젠다」는 오는 11월 향초 아이템을 발매한다. 현재 직영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며 반응이 좋아 내년까지 12가지 향을 추가할 계획이다.
「히든아젠다」는 스토리 텔링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24시간 라 이프 사이클에 맞춰 만든 블랙, 화이트, 레드 라인을 만든 것.밤에 쓰는 블랙은 섹시한 무드를 연출하고, 새벽에 좋은 화이트는 활기차고 정열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화이트는 퇴근 후에 쓰면 차분하고 편안한 향으로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향초 마니아들은 이들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더이상 값비싼 해외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기존 8만~10만원에 구매하던 해외 향초를 국내 브랜드에서는 4만~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 소비자는 “평소 공기 정화를 위해 향초를 즐겨 피운다. 집안 가득 향이 퍼지면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도 들어 자주 찾게 된다”며 “특히 국내 브랜드 상품은 인체에 무해한 소이 왁스를 사용하는 등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아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향 아이템은 브랜딩의 정체성 확립에도 일조하고 있다. 각자의 브랜드 콘셉에 맞춰 향을 개발해 이제는 향만으로도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추세는 점차 옷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패션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발맞춘 현상으로 해석된다.
향 아이템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은 “장차 향 아이템 외에도 가구, 패브릭, 라운지 웨어 등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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