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이태원 한복판에 이색적인 놀이 공간이 등장했다. ‘스트리트 문화 좀 안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언더그라운드 뮤직 클럽 ‘유니온’이다.
건물 벽면에 떡 하니 붙은 ‘화합’이란 두 글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유니온은 볼거리, 들을거리, 먹거리, 나눌거리 등 재미 요소를 두루 갖춘 복합 플레이스다. 사람들은 유니온을 통해 음악을 듣고, 담소를 나누며 문화를 공유한다.
공간은 메인으로 활용하는 2, 3층과 루프탑 옥상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층의 뮤직 클럽은 서브 컬처 마니아뿐 아니라 패션 피플들을 불러모으는 이 곳의 키테넌트. 56m²(17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선 한 켠에 마련된 DJ 부스를 통해 국내외 유명 DJ들의 공연과 재즈, 소울, 하우스 등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주중에는 주로 정적인 음악을 틀어놓는 ‘감상실’로 활용하는 반면 금요일~일요일에는 아티스트들의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유니온을 운영하는 DJ 코난을 비롯한 국내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일본에서 초청된 DJ의 플레잉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니크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유니온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공지된 스케줄표에 따라 원하는 플레잉 타임을 확인하고,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2층은 ‘화합’이란 이름의 선술집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위 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정취를 조성한다. 여기에 맛깔스러운 음식까지 더해져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루프탑이 설치된 4층은 3층과 더불어 패션 업체들의 파티 장소로 유명한 곳. 지난 달에는 셀렉트숍 『헨즈』의 정기 공연인 ‘사운드 라이브러리’와 팝업 스토어를 열었던 시부야 편집숍 『캔디』의 애프터 파티를 진행했다.
최근 아디다스의 캠페인 ‘Re present your crew’의 국내 크루로 선정된 유니온은 한 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며 추후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과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놀이 문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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