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면 소비자가 보인다 / 패션 프론티어!! 신시장을 개척하는 사람들- 관련기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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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오후 3:16:58

◇ 김홍선 「바닐라비」 본부장 “패션 브랜드가 의류만 제안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제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열린 생각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바라봐야 한다.” 김홍선 본부장은 「바닐라비」에 영입된 지 4개월 만에 브랜드를 안착시켰다. 그는 “브랜드 타겟은 마인드 타겟인 것이다. 타겟이 모호한 것은 타겟이 없다는 것”이라며 「바닐라비」에 와 제일 먼저 19∼23세의 모호했던 타겟을 18세의 걸리시한 소녀로 명확히 했다. 또 주 타겟인 소녀들의 취향을 감안해 ‘아이스비’라는 아이스크림 사업도 새로이 전개,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영 캐릭터캐주얼의 감도를 유지하면서 가격대도 과감히 30∼40% 낮췄다. 이에 대해 그는, “진입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바닐라비」에 접할 기회가 늘었다”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 면에서는 백화점 외에 가두상권으로 진출해 성과를 얻었다. 새로 오픈한 충장로·동성로·은행동·명동 매장은 평일 평균 400만원대, 청주·안산점은 평일 평균 250∼32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바닐라비」의 매출은 지난 9월에 전년대비 2배나 신장됐다. “「바닐라비」는 여성복이라는 시장의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여성복 브랜드들은 매장전개, 유통, 상품구색 측면에서 우물 안 개구리 식의 독자적인 영역만 고집해 왔다. 「바닐라비」는 여성복뿐 아니라 캐주얼 영역까지 아울러 패션의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해 갈 계획이다.” 그는 영업, 기획, 디자인 파트간 조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특히 각 부서간 필요충분 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브랜드 책임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복 브랜드들에 대해 고정 타겟에 머물지 않고 고객을 넓게 보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 시장을 보는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의 고객들은 연령을 초월하는 ‘감성에이지’를 가지고 있다. 20세 이하는 조금은 성숙하게, 20세 이상은 추억에 기대며 젊게 입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며 “연령의 파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고객들은 과거와 달리 패션 안목이 뛰어나다. 과거처럼 브랜드의 일방적인 패션 제안에 구속받지 않는다”라며, “「바닐라비」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 제안,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브랜드가 될 것”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k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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