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밸류를 향한 여성복 시장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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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오후 2:38:11

소비침체로 대부분 여성복업체들이 생존을 걱정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을 기반으로 한 매스밸류 브랜드들은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크로커다일」은 최근 3년 간 매년 100% 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250개 매장에서 1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숲」은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여성 영캐주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데즈컴바인」 「쿠아」 「로엠」 등은 ‘스피드’와 ‘트렌디함’을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릭터 시장에서도 「머스트비」 「라인」을 주축으로 「라인뉴욕」 「잇미샤」 「아니스」 등의 브랜드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여성복은 캐주얼 브랜드에 비해 ‘감성’과 트렌드 위주의 기획이 우선되어야 하고, 게다가 다품종의 소로트를 지향하므로 저가 볼륨시장에서 안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적정배수를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관계자들은, “여성복은 ‘싼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그 이상의 품질과 가치를 줘야 한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량구매로 단가를 낮추거나, 효율적인 소싱처를 개발하는 등 다각도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소싱이나 체계적인 판매분석 시스템, 슬림한 조직 등도 요구된다”도 덧붙였다. 가격 경쟁력, 선택 아닌 ‘필수’ 여성복에서 가격을 낮추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결이 뭘까. 매스밸류 브랜드들은 대량구매, 선구매, 비수기에 공장을 가동하는 방법으로 생산비용을 줄이고 있다. 생산력을 높여 원가를 낮추는 방법 이외에도 공개입찰제, 목표가격제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경쟁력이야말로 매스밸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선결 과제다. 충분히 수익을 확보하고 퀄리티 있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들은 글로벌 소싱을 최대한 활용,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중국에 「코데즈컴바인」만을 담당하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임오수 이사는 예전에 중국서 사업을 했을 정도로 중국생산 전문가. 중국생산으로 프린트물의 다이마루는 4.5∼5배수에 65%의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이뎀」은 중국 대련에 2개의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키웠다. 저가의 기획상품으로 백화점 이외 매장에서 판매율을 높였다. 「이뎀」은 안정적인 생산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50개로 매장을 늘려 볼륨을 키워갈 예정이다. 「아나카프리」는 우븐은 데코 천진공장에서, 다이마루는 이랜드 중국법인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모기업의 생산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크로커다일」은 중국생산과 최병오 사장의 30여 년 된 생산 노하우와 결정력이 경쟁력이다. 베이직 아이템의 경우 한 스타일당 초두물량을 5천 장 이상 기획, 생산단가를 낮췄다. 티셔츠를 겨울 시즌에는 오리털 점퍼만 초두에 1만 장을 생산하는 등 대량기획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속도’는 높이고, ‘재고’는 최소로 저가 마켓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매스밸류 브랜드들은 생산-판매-재생산의 과정이 재빨리 움직여야 하는 ‘속도전’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데이터와 정보에 의한 선기획, 팔리는 추이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판매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망고」는 「망고」만의 독특한 물류시스템으로 ‘속도전’이 가능하다. 1984년 런칭한 이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온 이 시스템은 현재의 「망고」를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MLS(Mango Logistics System)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1시간에 3만 개의 옷을 분류하는 게 가능하다. 스페인 본사에서 전세계 73개국 750여 개 매장의 판매 분석을 정확히 하고, 이에 맞게 판매예측과 전환스피드를 조절해 ‘속도전’이 가능해진 것. 이를 통해 볼륨뿐 아니라 소비자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이 시스템과 IT분야에만 3천만유로를 투자했다. 국내의 「망고」 매장도 스페인 본사에서 1주일에 두 번씩 신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쿠아」는 200스타일 이상이던 디자인을 이번 시즌부터 150스타일 안팎으로 줄였다. 물량에 집중하고 판매분석시스템을 갖추면서 판매율도 높아졌다. 리피트, 스팟 생산에 7∼10일 정도 걸리도록 생산시스템을 갖춰 가격경쟁력을 확고히 갖출 계획이다. 「바닐라비」는 하반기에 리뉴얼하면서 기존보다 30∼40% 정도 스타일수를 줄이면서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잘 팔리는 아이템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빠르게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머스트비」는 일주일마다 아이템, 컬러, 소재, 날씨 별로 철저히 판매분석을 한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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