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여성복 삼총사의 활약이 눈부시다. 「듀엘」 「톰보이」 「에피타프」가 길어지는 불황, SPA브랜드의 시장 잠식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듀엘」은 상반기에 오픈한 14개 매장에서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매출이 잘나온다는 소문이 돌자 입점 문의도 잇달아 하반기에는 2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재론칭한 「톰보이」는 3월에 신세계 강남점에서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려한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올 상반기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20개 매장에서 선전했으며, 연말까지 지방권을 포함한42~45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에피타프」는 갤러리아 압구정점, 현대 본점 등 20~30대 패션리더들의 접근성이 높은 주요 백화점에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 본점의 경우 월평균 1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다른 신규점에서도 반응이 좋아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세 브랜드의 인기요인으로는△차별화된 디자인과△합리적인 가격 △단품코디의 용의성을 꼽을 수 있다.
「듀엘」 「톰보이」 「에피타프」의 옷은 유니크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까지 갖춰 20~30대 여성의 구매율이 높다. 이는 최근 직장에서 포멀한 정장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옷차림을 허용하고 있는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못지 않은 감성과 품질력까지 갖췄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다. 재킷의 경우 「듀엘」과 「톰보이」는 20만원대, 「에피타프」는 40만원 부터 시작한다.
단품만 구매해도 멋있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컬러나 프린트, 자수 등의 디테일로 캐릭터를 강조했기 때문에 셔츠에 바지 하나만 입어도 패셔너블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 여성복 관계자는 “이제는 캐릭터와 영캐릭터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캐릭터는 너무 올드하고 영캐릭터는 너무 어려 직장용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요즘의 소비자들은 SPA브랜드로는 채울수 없는 독창적 디자인과 우수한품질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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