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가고, 여성복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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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주가 급상승… 매장관리 쉽고 고정고객 많은 여성복이 각광

2006-02-24 오후 1:07:34

가두 상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상권 점주들은 유통 포화 상태에 이른 캐주얼 브랜드 대신 이제 막 가두 상권을 공략하고 나선 여성복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캐주얼은 유통 포화 상태 캐주얼 브랜드는 검증된 상권에서 더 이상 매장 개설이 어려울 정도. 안정적인 규모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명동, 동성로, 충장로, 광복동, 은행동 등 핵심 상권은 물론 청주, 부평, 안양 등 주요 상권에 모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점주들은 “적어도 1년간의 영업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고 규모도 어느 정도 갖춰지면 이미 가두 매장을 30∼4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며 “이정도 규모면 웬만한 상권에 모두 들어가 있어 전개가 쉽지않다”고 말했다. 장사가 된다는 매장이 소수정예 브랜드로 압축된 것이 최근 점주들의 최대 고민. 브랜드 관계자들은 “「베이직하우스」 「지오다노」 「타비제이」 「뱅뱅」 등 대형 브랜드들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점주들의 선택폭이 더욱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가두 상권서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는 「베이직하우스」 「지오다노」 「타비제이」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 「베이직하우스」는 지난달 160여개 매장서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티비제이」도 140여개 매장서 130억원어치를 팔았다. 「애스크」 「폴햄」도 전국 70∼80여개 매장서 점 평균 한 달에 1억원대 매출을 올려 가두상권의 스타로 새롭게 부상했다.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도 50여 개 가두 매장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명동, 은행동, 동성로 등 주요 상권 「리바이스」 매장은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를 모두 합해도 10개 내외에 불과한 데 비해 캐포츠 브랜드와 중상위권 브랜드 등 시장 영향력이 큰 브랜드가 20∼30개씩 줄줄이 무너지면서 가두 상권의 공동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매출이 급감한 캐포츠 브랜드는 이후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으며 안정된 매출을 올리던 「니」「유지아이지」 「노튼」 등도 주요 상권 매출이 많게는 40%가량 줄어 든 것으로 파악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가을 「카운트다운」 「라디오가든」이 도산 또는 브랜드를 종료로 매장을 정리하면서 가두 상권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가두 매장만 각각 43개와 75개를 전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점주들은, “장사가 안 돼 브랜드를 바꾸려 해도 할만한 브랜드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브랜드 중단이나 부도가 잦아지다 보니 브랜드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게 된다”며 “업체의 자본력과 전개 의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여성복, 가두 상권의 신예 스타로 부상 최근 점주들은 유통 포화 상태인 캐주얼 브랜드서 여성 영 캐주얼과 중저가 남성복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특히 「숲」 「바닐라비」 「로엠」 등 가두 상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브랜드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의 가두 상권으로 체질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며 가두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캐주얼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상품 구색과 감도 높은 상품, 탄탄한 브랜드 파워가 무기이다. 은행동 「로엠」 점주는, “가격도 적당하고 상품 구색도 다양해 캐주얼 브랜드와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라 판단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객단가가 높은 것도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가 점주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인이다. 충장로 「바닐라비」 매장은 지난달 9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볼륨 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따져봐도 상위권에 오를 만한 실적이다. 이 매장 판매사원은, “목적구매를 하는 고객이 많은데다가 상하의 세트 구매가 많아 객단가가 평균 20∼30만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높은 객단가로 입점 고객수에 비해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단품 판매가 많은 캐주얼 브랜드서 느끼지 못한 매력. 은행동과 천안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여성복 브랜드는 매장 관리가 쉽고 꾸준히 들르는 고정 고객이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관심에 비해 매장을 열겠다는 점주는 적은 편이다. 점주들은, “백화점 위주의 영업과 소극적인 물량공급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두 매장에 운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 지역별, 매장별 매출 편차가 큰 것도 점주들의 결정을 미루는 요소이다. 「바닐라비」는 충장로서는 월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명동 「로엠」 매장도 1억5천만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일부 매장은 월 3천∼4천만원을 파는 데 그치고 있다. 점주들은, “여성복 브랜드의 시스템과 영업 방식을 탈피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는 의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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