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우 「트레비스」 상무
“소비자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 「트레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배정우 상무는 소비자의 신뢰를 롱런 브랜드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배 상무는, “당장은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영원히 소비자를 속일 순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가격을 제안하는 정직한 브랜드만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런칭 5년차를 맞는 「트레비스」는 가두상권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 현재 6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당 4∼5천대를 올리고 있을 만큼 매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 수지, 서산, 산본, 광주 상무, 경주점 등은 1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상무는, “철저히 판매 현장 중심의 영업과 거품 없는 정직한 가격과 상품으로 승부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트레비스」는 런칭 이후 철수한 매장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철수가 적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 예로 산본점은 오픈 당시 골프웨어 브랜드가 7개였지만, 지금은 「트레비스」 혼자만 남았다. 매출도 1억이 넘는다.
배 상무는 조건이 결부된 매장은 욕심이 나더라도 과감히 포기한다. 이 때문에 영업정책이 너무 완고한 거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배 상무는, “정상적인 영업이 아니면 일시적으로는 반짝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본사와 대리점주 모두에게 해가 될 뿐”이라며, “완고하게 보일지 몰라도 정도를 걷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옷값은 품질과 비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러한 소신에 따라 「트레비스」는 국내 생산만 고집하고 있다. 연매출 250억의 적지 않은 규모의 브랜드지만 ‘품질 안정’을 최우선하기 때문이다. 또 경쟁업체에 비해 조직을 최소화함으로써 그 남는 여력은 옷에 투자하고 있다.
「트레비스」는 영업정책에 있어서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이에 대해 배 상무는, “소비자 욕구가 바뀌고 시장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정책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브랜드의 근본을 흔드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트레비스」는 런칭 초부터 일관된 영업정책을 펴왔다. 이러한 일관성이 대리점들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줘, 결국 오늘날 「트레비스」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영업정책의 일관성과는 달리 상품에 있어서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런칭 이후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품목도 꾸준히 늘려, 현재 골프는 물론 타운캐주얼, 레포츠웨어 등 성인 캐주얼의 거의 모든 라인을 제안하고 있다. 올 가을부터는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아웃도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상무는, “영업의 주안점을 소비자에 맞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는 항상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작년 상품을 재탕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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