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또즈' 파리서 오리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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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연구소, 플래그십 스토어 통해 정체성 확립

2012-08-24 오전 9:57:06



지난해 21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루이까또즈」. 여타 잡화 브랜드들이 역신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올해도 여전히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을 이어갈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주목한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정체성은 프랑스 감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프랑스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이 인수한지 벌써 6년째가 됐지만 변함없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
비결은프랑스 현지와의 끊임없는 소통에 있다.파리 지사에 디자인 연구소를 둬 프랑스 트렌드가 반영된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시장 반응을 수용한다. 또 프랑스를 배경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며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루이까또즈」 마케팅팀은 올해에도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을/겨울 광고 촬영을 위해서다. 브랜드의 정통성과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 현지에서의 촬영을 고집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대저택과 베르사유 궁전 등을 배경으로 프랑스 전통적인 품격과 현대의 세련미를 조화롭게 표현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젊은 파리지엥의 일상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하룻동안의 만남과 헤어짐, 재회 그리고 사랑을 로맨틱하게 그려냈다. 촬영은 거리의 카페, 센느강가, 판테옹 성당, 알렉산더 3세 다리 등 파리 곳곳에서 진행됐다. 프랑스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장소들로 「루이까또즈」의 새로운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이다.


출장에는 김유진 마케팅 본부장과 조명희CD도 함께 했다. 이들이 바쁜 일정속에서도 잊지 않고 방문한 곳은 파리지사다. 새로운 시즌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광고 콘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지사는 ‘프랑스  DNA와 한국의 감성의 조화’를 목표로 삼고 있기에 한국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평소에도 본사와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와 운영상황을 주고받으며 유기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 프랑스 현지서 ‘감성 충만’ 디자인 공수
파리지사는프랑스의 트렌드를 반영시키 위해 2008년에 설립한곳. 별도의 디자인 연구소 ‘C14’를 마련해 프랑스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제작한 상품은 프리미엄 라인 ‘파리컬렉션’으로 출시되며 국내 유통상품의 20~30%를 차지한다.이 라인은 화사한 패턴물, 퍼 소재, 올빼미 무늬 등 개성 강한 디자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루이까또즈」는 파리 마레 지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용하기 위한 안테나 숍으로 활용된다. 마레 지구는 독창성 있는 브랜드들이 즐비해 파리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곳이다.


「루이까또즈」 또한 감도 높은 인테리어와 상품으로 파리지엥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프랑스에 매장을 열었다는데도 의의가 있다. 그동안 한국 디자이너들이 진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패션 업체가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처음이다. 「루이까또즈」는 이 숍을 더욱 활성화시켜 글로벌 브랜드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 프랑스 문화로 아이덴티티 강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컬처 마케팅’ 또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07년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국내 첫 전시회 ‘열정, 천재를 그리다’를 시작으로 매년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8년에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을, 2009년엔‘20세기 사진의 거장전’, 2010년 베르사유 특별전 ‘루이 14세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까지’를 후원했다. 지난해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프랑스의 밤’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유진 마케팅 본부장은 “프랑스 파리 지사와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라며 “본사와 유기적인 운영, 지속적인 문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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