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디자인·품질, 삼박자 갖춰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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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인너웨어」「예스」, 가두상권 핵으로 부상…홈쇼핑·인터넷 이너웨어, 꾸준한 성장세

2006-02-24 오전 11:04:53

저렴한 가격과 상품기획력을 갖춘 저가 브랜드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상당수의 이너웨어 브랜드가 전년대비 많게는 40∼50% 가량 매출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에블린」 「헌트인너웨어」는 올해 전년대비 28%, 15% 각각 성장했으며, 올 초 영업을 시작한 「예스」도 9월 명동, 코엑스 등에서 1억원, 수원 남문 등에서 7천만원의 월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속을 제안하는 브랜드는 불황기에 오히려 매출과 유통망이 늘고 있다. 경직되어 있던 이너웨어 시장에 시장의 활력을 주고 있는 이들 브랜드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랜드월드(대표 김현수)의 「헌트인너웨어」는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2000년에 280억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매년 5∼10%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해 올해는 38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상위 점포에서 7∼8천만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려 평효율은 잘 나가는 캐주얼 브랜드 부럽지 않다. 최근 출시한 몽마르뜨 프린트의 남녀 커플 언더웨어, 커플 파자마, 슬립의 토탈 코디 아이템의 경우 한 달 만에 물량의 90%가 판매되기도 했으며, 최근 출시한 이너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은 레트로 스타일의 빌트인 러닝(브라 내장 실내복)을 7일 만에 50% 판매하기도 했다. 이랜드월드의 「에블린」은 런칭 2년 만에 70개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전년대비 28%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시즌을 맞아 웨딩 컬렉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일고 있으며 명동, 신촌에서 지난 9월에 1억원, 7천만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에블린」은 최근 오픈한 코엑스에 이어 대형상권 위주로 올 하반기 안에 1∼2개점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의 「예스」는 이달 수유, 공주, 거창점 등을 추가해 10월 말에는 88개의 가두점과 백화점 4개점으로 유통망이 92개점으로 늘어난다. 「예스」는 9월에 3천만원 이상의 점포가 전체의 68%, 점포당 평균매출액이 3천840만원으로 점포당 매출액도 고른 편. 트렌디한 상품라인을 주축으로 이모콘 문자 자수 등이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월 명동·코엑스 등에서 1억원, 동성로와 수원 남문이 7천만원의 월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정규철 과장은, “「예스」가 단기간내에 주목받은 것은 1925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브랜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이 시장을 겨냥해 런칭했던 브랜드들이 있었으나 모기업의 영업, 상품기획 방식을 답습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예스」는 캐릭터 있는 저렴한 상품군을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서 팔았으며 자수프린트 등 독특한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상품, 마케팅, 유통을 타겟 고객과 맞췄다. 이너웨어는 몸에 직접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품기획 경력도 중요한데, 이너 시장에서 10여 년 간 터를 잡고 쌓은 노하우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홈쇼핑, 인터넷 등 온라인상에서의 이너웨어 판매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달 란제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지난해 동월대비 15% 정도 늘어났다. CJ홈쇼핑도 올 상반기 신장세를 이어왔으며 지난달은 연초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유통채널에 비해 디자인·품질 면에서 뒤지지 않으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 캐주얼, 시스템 기반으로 이너 진출 캐주얼업체들의 이너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이들 업체는 갖추어진 시스템과 축척해 놓은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너 시장 진출을 서두루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가 아우터와 이너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으므로 이너를 제2의 아우터로 구분지으면서 이너 시장에 대한 진출도 거세지는 것.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는 별도의 사업부를 구성하고 「마루이너웨어」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잭앤질」 「후아유」 「에고이스트」 등도 매장내에 구성한 이너 단품류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리바이스」도 올 하반기부터 이너웨어를 일부 매장에서 시험 판매하고 있다. 「마루이너웨어」는 9월 중순에 영업을 개시해 명동·동성로 등 9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개, 내년 말까지는 12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 이 브랜드의 이수영 영업부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루」의 인지도와 「마루」 「스멕스」 「니퍼」 등 브랜드로 연 5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예신의 인프라를 이용한다면 시장 점유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우터와 이너의 구분이 없어지고, 서로 믹스매치하는 것이 추세이므로 아우터 사업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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