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 시장에선 「미스미스터」 「미쉘」 「제인」 「파크랜드제화」 등 중가대 구두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두 시장은 소재 사용의 제한성과 수작업으로 인한 높은 인건비 때문에 중고가 브랜드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의 중가시장이 새롭게 부각하고 있다.
이러한 중가 구두 시장은 최근 마리오,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등 아웃렛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매장 수와 외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원가와 낮은 유통마진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
전문가들은, “국내 구두 시장은 금강, 에스콰이아 등 빅3와 탠디, 소다 등 주요 살롱화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빅3로 대변되는 내셔널 업체들은 구두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감소와 일부 업체의 부도 등으로 급격히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살롱화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내셔널 빅3 가운데 엘칸토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살롱화 업체들도 「탠디」 「소다」 「세라」 「카메오」 등 몇몇 브랜드 외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쉘」 「제인」 등 중저가 살롱화 브랜드는 꾸준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스미스터」 「파크랜드제화」 등도 활발한 유통전개를 보이고 있다. 해외생산을 적극 활용하고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가격만 저렴한 제품은 롱런할 수 없으며 가격과 품질,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향후 구두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스콰이아의 자회사 미스미스터(대표 박형구)의 「미스미스터」는 재런칭 2년 만에 70개점을 오픈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할인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할인점의 브랜드 중심 영업전략과 맞물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크랜드제화」는 남성복 「파크랜드」와 캐주얼 「크렌시아」 매장을 기반으로 볼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148개 파크랜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단독 대리점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크랜드제화」 외에도 저가라인인 「인솔리트」, 스니커즈 브랜드 「크렌시아」 등을 복합매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체 물량의 7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파격적인 가격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 우리홈쇼핑과 CJ몰 등 온라인 유통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도 있는 디자인이 핵심 경쟁력
탠디(대표 정기수)의 「미쉘」은 살롱화의 대중화를 리드하고 있다. 평균 17∼18만원대에 판매하는 살롱화와 달리 7만8천∼8만8천원의 「미쉘」은 이미 아웃렛 시장에선 최고 살롱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미쉘」은 마리오에선 1억2천∼1억3천만원대 월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대, 봉천동 본점, 2001아울렛 중계점, 분당점 등도 8∼9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백화점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인건비를 감안하면 실제 이익률은 더욱 높다는 것.
이 회사 김호협 부장은, “한 달에 40∼50스타일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살롱화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본사와 유통과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쉘」은 10월 말 현재 20개 유통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점포당 7천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유통을 5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살롱화 브랜드 「느루」는 최근 단독점을 6개점으로 늘렸다. 뉴코아 일산점과 야탑점에 입점했으며 수지 콜렉티드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다음과 CJ몰, H몰, LG이숍 등 인터넷 유통서 월 2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인터넷 스타 브랜드로 알려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
이 회사 홍익표 이사는, “시즌별 신상품만 150여 스타일에 이를 만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주문화도 1주일 이내에 공급할 수 있으며 판매가는 기존 살롱화의 50% 수준이다. 현재 45% 수준인 자체생산 비중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