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반부터 시작된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상승세는 지칠 줄 모르고 이어져 브랜드별로 매달 10∼40% 내외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델바이스」, 「레드페이스」, 「웨스트우드」 등 중저가 아웃도어 리딩브랜드들은 매장 수나 매출에 있어서 지난해에 비해 40%가 훨씬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마운티아」 「라페」 「투스카로라」 「알피니스트」 등의 브랜드도외형 규모는 작지만 30∼40% 내외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델바이스」의 이덕원 기획부장은, “주5일제와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장기불황과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패턴으로의 변화가 중저가 아웃도어 시장의 활성화에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30~40%대 고속 성장
전문가들은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 같은 성장에 대해, “시장이 확대되는 기회요소가 작용한데다 각 브랜드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는 에델바이스아웃도어(대표 한철호)의 「에델바이스」. 지난해 5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8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에델바이스」는 적극적인 유통확장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 지난해 75개였던 대리점이 10월 현재 120개로 확대된데다 할인점 이마트에도 6개점이 추가된 5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 수준이던 ‘쉘러’, ‘에픽’ 등 기능성 소재 사용 비중을 30%까지 높여 상품력을 강화했다.
「레드페이스」는 상품력과 마케팅 강화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20여 개에 그쳤던 스타일 수를 50개로 크게 늘린데다 기능성 소재 비중을 높여 상품력을 강화했다.
또한 디테일과 컬러의 폭을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마케팅 비용도 매출의 5%를 책정,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중국에 자체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빠른 납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중국 청도에 연간 300만 장의 생산라인을 보유한 이 회사는 품질 좋은 제품을 월등히 싼 가격에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국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1만5천∼2만원대의 티셔츠와 3∼4만원대의 바지는 스타일당 10만 장 이상 판매될 만큼 히트 아이템이다.
할인점이 시장 활성화 기반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 활성화에는 할인점의 역할이 컸다.
할인점의 주 고객인 40대 소비자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군인데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때문에 각 할인점별로 집중 육성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할인점 매출은 올해 1천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지난해에 비해 31% 신장한 55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33%, 54% 신장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까르푸 등 기타 할인점의 아웃도어 매출 15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매출 규모는 1천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독점 형태로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CRM 기법을 도입,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데포(Depot)’ 형태의 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총 1천500평 규모의 대형 면적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만들어 고객들의 집객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도 영업면적과 입점 업체를 늘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 이내욱 바이어는, “최근 월계·응암점 등 일부 점포를 단독점 형태의 매장으로 구성해 판매 환경을 개선했다”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독 브랜드숍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면 상권 진출로 새로운 도약
아웃도어업체들은 최근 단독점 유통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할인점, 가두상권, 심지어 명동·강남역 등 핵심상권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독점 구성을 위해서는 의류·용품 등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아웃도어 중견업체 A는 지난해 중순부터 적극적으로 노면상권 대리점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50개 수준이던 대리점 수는 1년 만에 두 배나 증가해 100개가 넘었지만 늘어난 매장 수에 비해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재고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매스밸류의 전제조건인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볼륨화가 필수. 그러나 볼륨화에 따른 조직이나 시스템이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 없기 때문에 브랜드별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이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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