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 (KUHO)」가 11월 30일(수) 오후 4시부터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62년, 미래의 로맨스’를 주제로 2006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60여 점의 제품이 선보인 이번 패션쇼의 테마는 ‘미래의 로맨티시즘’. 수석 디자이너 정구호 씨는 “과거의 오래된 스커트나 실루엣, 소재로부터 영감을 얻은 이번 쇼는 2062년 먼 미래에 대한 상상을 통해 순수한 로맨스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네오 페미니즘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패션쇼는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워졌다. 딱딱한 머스큘린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털처럼 가벼운 여성미를 추구한 이번 쇼는 하늘하늘한 시폰과 실크, 울 등 레이어링을 강조하며 레이스와 크로셰를 이용해 빅토리안 스타일을 모던하게 표현했다. 또한 형태감이 있는 것과 부드러운 것, 단순한 것과 장식적인 요소를 적절히 믹스했고, 나뭇잎 모양의 시폰 조각으로 만든 스카프와 손뜨개 머플러는 디자이너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구호」는 2006년 봄·여름 시즌에 유행할 화이트, 아이보리 컬러의 다양한 셔링이 가미된 아이템을 많이 선보여 예전의 ‘미니멀리스트’에서 ‘로맨티스트’로 진화해 가는 수석 디자이너 정구호의 변신도 아울러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구호」에 관심이 많던 연예인과 소비자 1천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탤런트 한고은 씨가 모델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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