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바람막이는 나일론 경량 소재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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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ashion Material File ②

2012-07-06 오후 4:12:32



얇고 가벼워 인기… 멤브레인 가공 거쳐 투습방수 효과 탁월


가볍고 얇은 나일론 경량 소재가 아웃도어 재킷·바람막이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겨울에 이어 봄 장사가 유명무실해지며 패션 업계가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웃도어용 경량 재킷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F/W용 재킷과 다운 제품은 객단가가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용 경량 재킷에는 나일론 20데니어 전후의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에서는 멤브레인 가공으로 투습방수 효과가 탁월한 나일론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야크테크’라고 명명한 소재 시리즈는 얇고 가벼우며 멤브레인 가공을 거쳐 투습방수 효과가 뛰어나다.


「블랙야크」는 국산과 수입 소재를 50대50 비중으로 사용한다. 수입 소재는 주로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염가공 기술이 뛰어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과 협업을 통해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는 N/C나 나일론 내추럴 터치의 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코튼 라이크, 울 라이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코튼 터치의 ATY 소재가 인기를 끌 전망이기 때문이다. 캐주얼 경향이 나타나면서 마이크로 피치의 부드러운 터치를 지니고 형광 컬러보다는 톤 다운된 색상의 소재를 기획하고 있다.


아직 국산 소재는 외관에서 선진국의 수입 소재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탁이나 장기간 착용할 경우 형광 컬러가 바래는 경우가 나타나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보인다. 하지만 품질이 향상되면서 경량 스트레치 소재의 경우 일본 수입 소재를 압도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다운 재킷에 지나치게 쏠리며 새로운 소재가 나타나지 않고 경량 트렌드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경량 다운 재킷의 겉감은 점차 헤비한 소재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소재 업계에서도 아웃도어 시장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향후 소재 트렌드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들이 단가를 인하하는 바람에 마트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볼륨 브랜드들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의류에는 최첨단 기능성 소재가 쓰이고 있어 아직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더라도 착장감 때문에 경량성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아웃도어의 태생이 등산이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손쉬워 시티 캐주얼적인 경량 소재를 버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등산용에서 나아가 캠핑용이나 해외 여행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의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된다.




Interview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차장


“아웃도어 상품 사이클 빨라져”
“기존의 아웃도어 소재에 대한 고정 관념이 흔들리고 있다. 아웃도어 소재가 캐주얼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를 공급하고 있는 소재 업체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 상품 기획 담당 박정훈 차장은 업계의 소재 개발 상황을 설명했다.
글로벌 불황이 지속되면서 아웃도어 업계도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의 상품 기획 사이클이 빨라지며 소재 업체들이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면 점차 비즈니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아웃도어 업계의 파이가 너무 커져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웃도어와 소재 업계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미 볼륨화가 이뤄진 업체들은 한꺼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점차 트렌드에 따라서 새로운 소재를 일부 사용하는 시도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국내에 현재 2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중국에는 1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해외 매장 증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일 국가 기준으로 세계 제2의 아웃도어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타깃 마켓으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0만원대의 티셔츠 등 고가 아웃도어 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부자가 많은 나라가 중국인 것이다. 「블랙야크」는 7월 중에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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