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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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대형점 오픈, 「베이직하우스」… 가격파괴 공략

2006-02-24 오전 9:12:22

제일모직, 더베이직하우스 등 대형 의류업체들의 잡화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2천억 원대의 대형 브랜드라는 이점을 살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빈폴」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출범 초기부터 롯데, 삼성 등 주요 백화점에 20∼30평 규모의 대형점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빈폴」은 지난 5월 코엑스에 50평짜리 단독점, 9월 강남에 액세서리 전용매장을, 삼성플라자에 20평 규모의 백화점 1호점을, 지난달 19일에는 롯데 본점에 30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오픈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저가 캐주얼 시장을 평정한 소싱력을 앞세워 저가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에서 경쟁력이 높은 대형사들이 잡화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에 따라 향후 잡화 시장도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잡화 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최근 「닥스」 「빈폴」 「베이직하우스」 등 자금력과 브랜드력을 가진 대형사들이 진출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잡화 시장에 진출한 엘지패션의 「닥스」는 액세서리 부문에서만 연간 7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닥스」 서브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외형을 자랑하고 있다. 「빈폴」은 본격적인 전개 첫해인 올해 액세서리 매출을 560억원으로 잡았다. 20∼30평 이상의 대형점이 10여 개 오픈되고 구색이 더욱 다양해지는 내년에는 700∼8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빈폴컴퍼니 원종운 상무는, “「빈폴」의 트러디셔널 감각을 유지하면서 보다 세분화된 제품기획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매스티지(대중 명품)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빈폴액세서리」는 향후 주요 상권의 유통 전개와 중심 백화점내 20평 이상의 박스 형태 매장을 10개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내년부터 패션잡화 비중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2천300억원인 외형을 감안하면 400∼500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봄부터 1만7천원짜리 캔버스화를 비롯 1만9천원짜리 학생용 백팩, 3∼5만원대 핸드백 등 초저가전략을 구사하는 등 공격적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모 차장은, “대량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가 잡화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시즌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유행에 뒤지지 않는 상품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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