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학에서 구조적 영감을 받아 탄생한 스웨덴 시계 브랜드 「보이드」가 국내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램」 슈즈를 국내 전개하고 있는 킵스코는 지난 4월 스웨덴 본사와 「보이드」의 국내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이드」는 2008년 디자이너 데이비드 에릭슨이 론칭한 부티크 시계 브랜드. 그는 스웨덴 전통 건축물로부터 디자인과 소재의 모티브를 얻어 간결하면서도 디테일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고있다.
전체적으로 견고한 스테인레스 케이스로 이루어진 직사각형 프레임은 「보이드」 고유의 건축학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요소다.
또한 프레임 하단에 위치한 시간과 날짜를 알려주는 LCD 디스플레이는 기하학적인 브랜드 콘셉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가로 36mm, 세로 42mm, 두께 9mm의 프레임은 스틸과 유리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이등분으로 디자인 되었다. 디자이너 데이비드 에릭슨은 “서로 다른 소재와 구성 요소를 조화시킨 시계 전면의 디자인은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성은 디지털, 아날로그, LED 세 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고전적인 속도계로부터 숫자판 형식을 모방한 아날로그 타입의 ‘V02’는 「보이드」의 대표적인 모델. 마치 시계 절반을 가려 놓은 듯한 모양의 V02는 차별화된 설계 방식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빨간색, 흰색 숫자들이 줄지어진 안쪽과 바깥쪽 반원형은 각각 시간(안)과 분(바깥)을 의미한다. 나침반 형식의 바늘은 시침용, 분침용 하나씩 총 2개로 모두 한 쪽이 빨간색, 반대 쪽은 흰색으로 되어 있다. 숫자와 바늘이 짝을 이루듯 빨간색과 흰색의 바늘이 교차하면서 같은 색깔의 숫자를 가리키며 시간을 알려준다.
즉 짧은 시침용 바늘 중 흰색이 디스플레이에 드러나면 반대 쪽 빨간 바늘은 상단 스틸 프레임에 가려져 보이지 않고 분침용도 마찬가지. 따라서 디스플레이에 드러난 시침, 분침 바늘이 가리키는 같은 색깔의 숫자로 시간을 읽을 수 있다.
킵스코의 유상훈 팀장은 “6월 국내에 선보일 F/W 콜렉션은 「보이드」 고유의 사각 프레임뿐 아니라 클래식한 감성의 원형 프레임과 크로노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