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이 가치중심의 역발상 경영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아 ‘제 44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KMA(한국능률협회, 회장 이봉서)가 대한민국의 존경 받는 경영자상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자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최병오 회장을 비롯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병호 동양기전 회장,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 등 4명이 선정됐다. 최 회장은 역대 수상자 가운데 의류패션 기업인으로는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최 회장은 탁월한 창업가 정신과 역발상 전략을 통해 형지를 종합패션그룹으로 키워낸 입지전적 패션 CEO로 평가 받는다. 고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며 연매출 7000억원 규모의 패션 기업으로 일궈낸 공적을 인정 받은 것.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패션을 통해 행복을 주겠다’는 경영철학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 를 국민 여성복 브랜드로 키워낸 최 회장은 당시 고가의 백화점 의류와 저가의 시장 상품으로 양분화 돼 있던 여성복 시장에 국내 최초로 3040을 타겟으로 한 로드숍 유통 브랜드를 선보여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아날도바시니」 「와일드로즈」「CMT」 등의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며 종합 패션그룹으로의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남성복 전문 기업 우성I&C를 인수하는 저력을 과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성I&C 인수를 통해 현재 전개 중인 남성복 「아날도바시니」와의 시너지를 꾀함으로써 여성복 위주로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한편, 새로운 매출 활로인 남성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북유럽 감성의 남녀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 론칭을 앞두고 있다.
‘평생 남보다 반의 반 발자국만 먼저 가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최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모범을 보이며 불굴의 창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가치중심, 역발상 브랜드 경영’을 주제로 강연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최 회장은 ‘브랜드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세션에서 국민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상품, 고객, 유통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역발상 브랜드 경영을 통해 업계 1등 브랜드로 우뚝 서기 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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