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렉트 숍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알록달록한 컬러와 다양한 패턴의 패션 양말에 시선을 집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증정용이나 구색맞추기용 상품으로 치부되던 과거와 달리 매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 진열돼 있어 패션 양말에 대한 선호도를 짐작케 한다. 이렇게 양말이 중요한 패션 소품으로 떠오르며 패션양말 전문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삭스어필」은 글로벌 감각이 녹아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삭스어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세계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상품을 만든다는 점이다. 미국, 덴마크, 일본, 호주를 비롯해 영국,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나라도 다양하다. 또 이들은 그래픽,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각각의 전문 분야도 달라 여러 관점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
김용석 대표는 “인덱스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디자이너들과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인덱스는 덴마크 황실과 유럽연합이 후원하는 비영리 디자인 재단으로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디자인적 사고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한다.
김 대표는 “인덱스는 디자인의 참된 의미가 담긴 유럽 최고 수준의 교육을 실시해 세계 각국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 이곳에서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을 만났는데 디자인에 대한 가치관이 일치하다보니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현재도 연락을 취하며 「삭스어필」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반대로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완성된 디자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패턴 양말이다. 톡톡 튀는 컬러를 배경으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는 이 양말은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다. 예를 들어 오리 패턴의 양말 속에는 미운 오리 새끼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네이비 바탕에 노란 택시가 돋보이는 패턴 양말을 살펴보면 택시 위에 올라탄 코끼리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펭귄 양말에는 혼자 노란 나비 넥타이를 매고 뽐내는 펭귄이 숨겨져 있다.
그밖에도 배색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베이직 라인, 언밸런스 라인, 도트 라인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예쁘기만한 양말은 아니다. 좋은 품질을 구현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최고급 코마사를 사용해 200침수 양말만을 제작하는데 밀도가 높아 잘 늘어나지 않아 오래 신을 수 있다. 또 논슬립 나염 인쇄를 하기 때문에 착용감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삭스어필」은 이달 18, 19일 개최되는 국내 최초 홀세일 전문 전시회 ‘2012 패션 리테일 페어’에 참가한다. 김용석 대표는 “유통망을 늘리고 싶었는데 마침 국내 및 해외 바이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전시회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정했다”며 “셀렉트 숍 입점 및 기업과의 콜래보레이선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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