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비즈니스’가 시대 정신이다
가+
가-
위탁 판매제 탈피․내부 역량 강화해 시스템 정착시켜야

2012-05-25 오전 9:48:41



패션 및 유통 메이저들이 ‘리테일 비즈니스’에 도전하고 있다.
리테일 비즈니스는 특정 점포에 적합한 국내외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사입 구성해 판매한다는 의미이며, 최근 셀렉트숍 활성화와 함께 급물살을 타고 있다. 흔히 국내 패션 브랜드는 기획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고 주장하지만, 백화점과 대리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엄격한 의미의 리테일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있었다. 33~66㎡ 안팎의 틀에 박힌 점포에서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연출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본사 지시에 따라 전국 매장을 천편일률적으로 연출할 수 밖에 없었다.


제일모직·에이션패션·MK트렌드 등 적극…유통업체도 관심


「폴햄」으로 유명한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은 최근 가로수길에 ‘씨에클’이란 셀렉트숍을 오픈했다. 지난해 연말 가오픈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12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 회사는 이 점포를 통해 리테일 비즈니스에 대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호, 3호 점포에 대해서도 구상중이다.


에이션패션 관계사인 신성통상(대표 염태순)도 6월에 대학로와 명동에 신규 브랜드 점포를 오픈한다. 이 점포는 신성이 가진 소싱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유통은 대형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와 호흡하며 최대한 반영하는 리테일 비즈니스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문환)는 명동과 가로수길에 ‘케이엠 플레이(KM PLAY)’를 오픈한다.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PB 등으로 매장을 구성하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 명동점은 4000㎡, 가로수길은 1000㎡ 규모로 문을 연다.


이에 앞서 보끄레머천다이징은 ‘라빠레뜨’에 이어 남성잡화 셀렉트숍 ‘밴드오브플레이어스’로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라빠레뜨 명동점은 3, 4층에 ‘커먼 플레이스’란 북카페를 구성하는 등 패션리더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했다.


제일모직은 SPA를 지향하는 「에잇세컨즈」에 이어 내년 봄에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 셀렉트숍을 준비 중이다. 이 신규 사업은 한상혁 CD가 기획하고 있다.


또 여성복 셀렉트숍 「랩」을 선보였던 아이올리도 내년 상반기 남성 고객을 위한 ‘랩맨(가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키즈」로 국내 아동복 시장을 평정한 참존어패럴(대표 문일우)는 올 하반기 베이비&키즈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형 셀렉트숍을 오픈한다.


도심형은 330㎡, 나들목 상권은 495㎡ 규모이며 의류에서부터 액세서리, 신발, 장남감, 각종 일회용품 등 베이비&키즈를 위한 모든 아이템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패션 메이저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장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매장 대형화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생동감 넘치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SPA 모델이든, 셀렉트형이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패션 전문가들은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한 곳에서 쇼핑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으로 최적의 상품구성과 운영이 가능한 리테일 비즈니스로 사업모델을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고 리스크를 안더라도 상품을 사입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위탁판매제로 운영 중인 몇몇 셀렉트숍 방식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 자금력과 내부 역량을 갖춘 메이저 기업의 참여로 시장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시장 평가 긍정적…유통 선진화 기대


유통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인디 및 홀세일 브랜드를 한곳에 편집한 ‘KHOS’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점포는 중국 텐진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9월 오픈하는 텐진 문화중심점에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KHOS를 전개하기로 하는 등 리테일 비즈니스를 조심스레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올 가을 리뉴얼하는 영플라자 명동점에 셀렉트숍 비중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디 브랜드 및 홀세일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적의 운영 모델을 찾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