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해외에서도 「매니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최범석 디자이너의 뉴욕 컬렉션에 콜래보레이션 상품이 오른 뒤 글로벌 패션 웹진 하이프비스트(hypebeast)와 미국 패션 웹진 GQ에 소개됐다. 또 해외 바이어들도 가끔 연락을 해온다. 그 중 프랑스의 한 바이어는 직접 「매니퀸」의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오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표해 기억에 남는다.”
「매니퀸」은 남성용 잡화 전문 브랜드다. 2008년 론칭 당시 남성들을 위한 중저가 잡화 시장이 비어 있다는데 착안해 만들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가죽만 고집하고 있다.
처음 머니클립을 시작으로 시장성을 테스트한 「매니퀸」은 파우치, 지갑, 가방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상품군을 넓혀갔다. 다양한 아이템 개발이 빛을 발해 현재 총 400여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은 수십년 동안 가죽만 다룬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다. 자체공장을 보유했기에 수시로 생산이 가능하며 디자인 연구 개발에도 용이하다. 추후 샘플실에서는 맞춤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경력 35년 베테랑이 최고급 가죽 소재를 이용해 제작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고객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컬러 또한 인기요인 중 하나다.
김도균 이사는 “남성용 가죽 지갑하면 다들 블랙, 브라운 끽해야 그레이, 네이비 컬러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남성들이 컬러를 활용할 줄 몰랐다기 보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한정된 컬러 제품만 사용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디자인당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컬러를 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매니퀸」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인재에 대한 투자만큼은 거침이 없다. 현재 채용된 직원은 20명. 보통 소규모 독립 브랜드가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5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큰 규모의 채용 인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업무도 온라인팀, 오프라인팀, 경영관리팀, 판매지원팀, 디자인팀, 샘플팀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우리는 좋은 인재를 배출해야 브랜드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별 경력직을 한 명이상 두고 다른 직원들에게 기술이나 지식을 교육시키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도 업무에 만족하며 책임감도 남다르다. 그래서일까? 출산 휴가를 받은 직원을 제외하고는 입사 이후 퇴사한 직원이 한 명도 없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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