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파우치 한 두 개쯤은 소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파우치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시장군이 형성되지 못했을 정도로 실제 사용자에 비해 직접 구매하는 수요층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화장품을 사면 얻을 수 있는 증정품으로 인식되어 온 파우치는 그 동안 기프티 시장에서 더 활발한 유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월등한 수납 공간에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을 입혀 소비자들에게 패션 아이템으로서 각광받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티스트가 만든 소품 브랜드 「소노레드뚜뜨」다.
2004년 홍콩에서 론칭한 「소노레드뚜뜨」는 디자이너와 패션 액세서리 마케터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다. 디자이너가 특유의 미적 감각을 반영한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하면 마케터는 여기에 기능적인 측면을 보완해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소노레드뚜뜨」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업계로부터 ‘예술이 새겨진 수납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존 수납 기능만 부각되었던 파우치와 소품 가방에 아티스트의 일러스트를 패턴으로 활용하면서 시장에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벽화 및 시계, 포장지 일러스트로 유명한 미국의 제시 하트랜드와 그래픽 디자이너 컬스텐 울브를 비롯해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요시코 이나키와 드홀바치 요코, 영국의 안드레아 윌리암슨, 스웨덴 아티스트 엘리자베스 던커 등이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그려진 가방으로 입소문을 타게 된 「소노레드뚜뜨」는 2007년 아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현재 전 세계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홍콩과 일본의 메이저 백화점과 유통 센터에 입점해 있고 싱가포르, 대만, 덴마크의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에서도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소노레드뚜뜨」를 국내로 소개하기 시작한 에스제이리미티드의 주선영 팀장은 “「소노레드뚜뜨」는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 실용적인 오거나이저 구성으로 편리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제품”이라며 “현재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30여개의 파우치 종류가 휴가 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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