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없는 유행 만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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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스틱홀세일브랜드리포트 '씨쏘'

2012-05-04 오후 6:26:14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 론칭한 남성복 「씨쏘」가 빠른 속도로 유통망을 넓혀가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씨쏘」는 황현석, 오희라 공동 대표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건축, 음악, 생태, 영상 매체 등을 보고 실용주의적으로 재해석한다. 미니멀한 싱글 코트에 배색 체크무늬 안감을 덧대거나 셔츠의 포켓에 카모플라주 원단을 사용하는 등 베이직한 디자인에 트렌드를 반영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황현석 공동대표는“추구하는 모토는 ‘유행 없는 유행’이다. 다들 한 번쯤은 유행 쫓아 옷을 샀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입지도 못하고 장롱속에 묵혀 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옷이 트렌드를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것이싫다. 그래서 트렌디한 옷을 만들되 베이직한 디자인에 바탕을 둬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옷감이 풀어지나 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어스 처리를 하고 단추를 달 때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한다. 부자재 또한  여러 번의 공정을 거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사용된 소뿔 단추의 경우에는 음각으로 무늬를 새긴 뒤 워싱을 통해 차분한 색감을 뽑아내는 등 세 번의 공정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는 재킷 10만원대, 셔츠 4만원대로 실용적이며 저렴한 편이다.
오희라 공동대표는 “가장 어려운 점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물론 최고급 원부자재를 사용해 최상급의 옷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은 있다. 하지만 신생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해 살아남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씨쏘」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이어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유통망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에이랜드 명동점, 가로수길점, 이대점, 부천점을 비롯해 스파이시칼라 타임스퀘어점, 울산점, 오프닝샵 등에 입점해 있으며 무신사, 힙합퍼, 디자이너그룹, MNS숍, 바이어스 등에서도 판매중이다.


오희라 공동대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브랜드를 전개한지 채 1년이 되지않아 꽤 많은 곳에 입점할 수 있었고 지금도 종종 입점 제안 전화가 걸려온다. 유통하는 곳이 많아져 좀 버겁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매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상품에 대한 설명도 하고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쏘」는 내달 18, 19일 열리는 ‘패션리테일페어’를 통해  올 F/W 상품을 공개한다. 시즌 테마는 겨울낚시로 피싱 재킷을 기반으로 곳곳에 와일드한 갱스터 무드 디테일을 첨가해 위트있는 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현석 공동대표는 “평소부터  생각하던 유통망을 더 늘려야겠다고 구상하던 차에 ‘패션리테일페어’ 개최 소식을 듣고 참여하기로 했다. ‘패션리테일페어’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몰리는 의미 깊은 자리인만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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