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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폴더’ 20일간 3억 5000만원 대박

2012-05-04 오후 4:03:04



이랜드가 지난달 11일 신촌로터리에 야심차게 오픈한 슈즈 셀렉트숍 ‘폴더’가 20일 동안 3억5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오픈 첫날부터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추세를 꾸준히 이어가 월간 목표였던 3억4000만원도 넘어섰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그룹 경영진은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6월 첫 주 명동 지스타 자리에 2층 231㎡(70평) 규모의 매장을 열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7월에는 청주에 550㎡ 규모의 3호점을 연다. 8월에는 충장로에 700㎡ 규모의 4호점을 오픈하기로 확정했다.


‘폴더’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모두 48개. 기존 멀티숍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브랜드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20대 고객층을 겨냥한 ‘폴더 only’ 브랜드와 제품이 눈길을 끈다.
「팔라디움」을 비롯한 「포인터」, 「피에프 플라이어스」, 「캥거루스」등과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브랜드들은 이전까지 마니아 층을 타깃으로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고 정식 라이선스를 통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팔라디움」의 경우 국내 4~5개의 업체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이다.


기부 신발로 유명한 「탐스」도 폴더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유통전략으로 그 동안 국내에서 매장을 찾기 어려웠던 만큼 폴더가 국내 멀티숍 최초로 선보인다.
또 폴더는 향후 글로블 브랜드와도 폴더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특화된 제품 라인 제작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재 이랜드가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뉴발란스」와 내년부터 바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 모자와 가방 브랜드에 있어서도 「캉골」 「프라이탁」 「뉴에라」 「인케이스」 등 20대 감성을 충족시켜 줄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한다. ‘폴더’는 첫 해 100억 원 에서 2013년 500억 원, 2015년까지 총 100개 매장,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톱3 멀티숍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위정복 브랜드장은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폴더’가 셀렉트숍 시장의 판도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더’ 오픈 첫 달 매출 TOP3



역시 대세_뉴발란스
「뉴발란스」는 ‘폴더’ 신촌점 오픈 첫 달 매출의 24%인 8400만원 가량을 팔아 역시 ‘대세’임을 입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은 역시 574 시리즈, 890 레브라이트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잡스의 993시리즈와 트레킹화 스타일의 제품이 매출을 주도했다.



착한 신발_탐스


한 겨울을 지내면서 한풀 꺾였나 싶은 느낌이 들었지만 따뜻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서 「탐스」의 위력은 여지없이 발휘됐다. 슈즈 멀티숍 최초로 ‘폴더’에 입점한 「탐스」는 같은 기간 7000만원 가량(전체 매출의 20%)의 매출을 올리며 톱 2에 랭크됐다.



벌써 뜨나_팔라디움
대중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워크부츠 마니아들 사이에는 입소문이 난 브랜드 「팔라디움」이 3800만원 가량의 매출로 3위에 올랐다(11%). 특히 「팔라디움」의 정식 매장이 오픈 했다는 소식에 지방에서부터 올라와 구입해 간 고객이 있을 정도다.



< Interview with   위정복 브랜드장  >


‘폴더’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2015년 까지 매출 1조원을 올리는 것이 이랜드 SBU의 목표다.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한 「뉴발란스」에 이은 후속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중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리테일 비즈니스로 눈을 돌렸다. ‘폴더’야 말로 제조와 리테일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그룹사의 배경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라는 판단이 들었다.


오픈 첫 달을 지낸 소감이 어떤가?
소비자들의 반응에 놀랐다. 판매 지표를 볼수록 여타 슈즈 멀티숍과는 판이하게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폴더’는 다른 슈즈 멀티숍에서 잘 팔리지 않는 독특한 제품이 판매의 주류를 이룬다. 가방·모자·양말 등 액세서리 군의 비중도 20%나 된다.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을 피하고 ‘폴더’의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위해 ‘슈즈 셀렉트숍’이라는 콘셉을 내세웠는데 계획한 대로 맞아떨어지는 데 대한 기쁨과 소비자들의 높은 수준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든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빠른 확장에 대응한 매장 관리가 중점이고 이를 운영하는 조직의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동시에 현재 확정된 명동·청주·충장로 이외의 지역에도 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이밖에도 매장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과 자체 브랜드(PB)인 「팔라디움」 「캥거루스」 등의 디스트리뷰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일이 첩첩산중이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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